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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W, 日 후지쯔 통해 美 디시네트워크 5G 통신장비 공급…81억원 규모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통신장비업체 케이엠더블유(KMW)가 최근 미국 디시네트워크에 81억원 규모 5G 통신장비를 공급한다.

KMW는 지난 24일 KMW 일본법인인 KMW 재팬과 80억7861만원 규모 디시네트워크향 5G용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KMW 매출액 대비 4.5%다. 내년 1월부터 출하가 시작돼 오는 2024년 5월31일까지 공급된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통신장비는 KMW 재팬을 통해 후지쯔로 공급되며, 디시네트워크의 도시음영지역 보완망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에 공급된 장비는 KMW의 매크로셀 약 2000대 가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크로셀은 고속도로 주변 등 벌판에 세워져 반경 20km를 커버하는 기지국을 뜻한다.

지난 2020년 부스트 모바일 인수를 통해 미국 제4이동통신사업자로 거듭난 디시네트워크는 내년 6월 14일까지 미국 전역 125개 도시에서 미국 인구의 70% 이상(2억3000만명)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 구축 의무를 충족해야 한다. 이에 올해 초에도 5G 무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5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현재 디시네트워크는 삼성전자와 후지쯔 등으로부터 통신장비를 공급받고 있다. KMW는 이들 기업에 필터와 기지국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KMW의 수주 비중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7.9%, 후지쯔(14.3%), ZTE(11.4%), 라쿠텐(7.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KMW는 지난해 해외 수출 부진과 국내 5G 투자 감소 등으로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다. KMW의 2022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12.5% 감소한 1794억6238만원으로 영업손실은 61.3% 증가한 449억8789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 수출은 전년대비 13%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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