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통신장비기업인 케이엠더블유(KMW)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53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기가테라 커뮤니케이션즈 등 10개 종속기업을 포함한 규모다. 영업손실은 8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92억원 적자에서 소폭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13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은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고, 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연결매출은 134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18억원으로 전년 169억원 손실 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이는 미국과 중국, 유럽지역에서의 매출은 늘어난 반면,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지역 매출이 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KMW는 코로나19에 따른 전세계 통신사의 5G 망투자 연기 등에 따라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35.4% 감소한 805억8296만원 매출과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234억원의 영업손실과 15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부품 공급부족 등에 따른 원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KMW의 주력 사업인 무선통신장비(RF부문) 매출은 1246억원으로 전년 1501억원에 비해 감소했으며, 영업손실도 30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배 가량 늘었다. LED부문 매출도 이 기간 95억원으로 전년 동기(111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RF부문에는 다중입출력장비(MMR), RRA, RTS 등 시스템류와 초소형필터(MBF)와 안테나 등 무선통신 기지국에 장착되는 각종 장비와 부품 등이 포함되며 LED 사업에는 스포츠 조명, 실외조명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 기간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고객은 총 3곳으로, 3분기 말 기준 A사가 매출의 29.5%, B사가 45.1%, C사가 16%를 점유했다. B사의 경우 전분기 매출 비중이 17.1%에 불과했으나 이번 분기에 대폭 높아지며 605억원의 매출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MW는 삼성전자와 후지쯔, 노키아, ZTE, 라쿠텐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