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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열차 출발합니다”…‘붕괴:스타레일’ 우주여행 시작, 글로벌 후끈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그랜드오픈! 은하열차 출발합니다.”

‘붕괴3rd’ 등 붕괴 지식재산권(IP)으로 서브컬처 저변을 넓혀온 호요버스가 신작 ‘붕괴:스타레일’로 글로벌 서브컬처 명가 타이틀 굳히기에 나선다. 붕괴 IP 활용에 평행세계인 우주 공간에서 펼쳐질 대서사에 1000만명이 넘는 글로벌 게이머 이목이 쏠렸다.

26일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붕괴:스타레일은 지난 24일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국내 모바일 양대 마켓에서 인기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사전등록자 수는 무려 1090만명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둔 기대 신작 중 단연 최대 규모다. 사전 다운로드 개시 하루만인 지난 24일에는 북미와 유럽 뿐만 아니라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호응을 얻으며 146개국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했다.

그간 실시간 액션 RPG를 기반으로 발전해온 붕괴 시리즈와 달리, 붕괴:스타레일 경우 턴제 RPG를 채택하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전작인 붕괴3rd의 경우 지난 2017년 국내 시장에 출시돼 서브컬처 팬심을 얻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에서 해당 신작 인기에 도전할 타이틀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및 기존 서브컬처 타이틀들로 추려진다.

◆은하 판타지 스토리에 중점…“SF 대작 본 듯한 느낌”=이번 신작에 갖춰진 세계관은 상당히 방대하다. 이용자는 은하열차를 타고 우주를 넘나들 수 있다. 워프 이동 방식으로 별과 별 사이를 넘나들며 새로운 동료를 만나고, 재난의 씨앗인 ‘스텔라론’으로 발생된 분쟁을 해결하게 된다.

호요버스는 미래의 우주 정거장, 얼음 행성 도시 ‘벨로보그’, 문명 ‘나부’ 등 상상 속 우주 이야기를 게임에 녹이며 이용자가 공상과학 소설(SF)을 본 듯한 느낌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500명 규모의 개발 인력을 투입했다.

이용자는 디테일한 카메라 액션 연출과 컷신 애니메이션으로 다양한 세계의 신비로운 우주를 간접 경험할 수 있다. 한국어 풀더빙 지원으로 몰입감 또한 더욱 높였다. 붕괴:스타레일은 기존 게임들이 보여주던 단순 스토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밀한 방식으로 캐릭터 사이 유대 관계를 풀어간다.

또, 붕괴:스타레일이 호요버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턴제 역할수행게임(RPG)’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원신 덕분인지 몰라도, 그간 호요버스는 실시간 전투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번 신작을 위해 호요버스는 각종 메커니즘과 라인업 조합, 전투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그간 선보여왔던 다양한 타이틀을 바탕으로 구축한 턴제 RPG 노하우를 이번 신작에 쏟아부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상대 약점 격파와 짜릿한 전투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자동 전투 또한 지원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류웨이 호요버스 대표는 최근 출시 일정 공개 방송을 통해 “턴제 전투로 진행되며 캐릭터 일반 스킬과 자동 발동되는 특성 스킬, 필살기 등이 존재한다”며 “필살기는 가장 강력할 뿐만 아니라 스킬 이펙트도 화려한 애니메이션으로 연출돼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덕심’ 유발하는 개성 만점 캐릭터=
서브컬처 중심엔 톡톡 튀는 매력의 캐릭터들도 빼놓을 수 없다. 붕괴:스타레일 앱 간판 마스코트인 일명 ‘삼칠이’(Mar.7th, 마쓰세븐)는 주인공 ‘개척자’와 함께 다니는 깜찍하고 명랑한 소녀다.

얼음을 주 무기로 쓰는 보존형 버퍼 마쓰세븐은 지정된 아군 1명에게 ‘귀여움이 곧 정의’라는 보호막을 제공한다. 바람이 어울리는 시크한 ‘단항’도 한 번쯤 눈길이 가게 만들어진 캐릭터다.

공허 특성을 가진 ‘웰트’가 적에게 디버프 효과를 부여한다면, 적의 전투 능력을 감소시키고 우세를 갖게 된다. 네겔트로피의 노련한 전 맹주로, 세계 이름을 계승하고 몇 번이고 수차례 세계를 구한다. 이처럼 더욱 매력적으로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속성과 스토리, 스킬이 모두 다르다.

호요버스의 현지화 작업도 눈에 띈다. 메인 스토리 모두 한국어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 영어를 지원하며 캐릭터의 머리카락 움직임과 표정, 그림자 효과까지 살려냈다. 환경과 시간에 따라 변화되는 빛의 효과, 그림자 효과 등 게임 화면과 캐릭터 구현에서 디테일한 부분도 살렸다.

과하지만은 않은 이들의 담백한 우주 여정 이야기가 글로벌 이용자에게 얼마나 큰 흡인력을 제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류웨이 대표는 “게임을 다듬으며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자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며 “은하열차가 끝없는 우주의 광경을 향해 출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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