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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기대 속, BTC 가격 주춤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올해 1분기 상승 흐름을 보였던 비트코인(이하 BTC) 가격 상승이 다시 주춤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코인 시장에 대한 엇갈리는 기대 속 가격 전망도 어려워지고 있다.

1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 가격은 오전 7시 38분 24시간 전 대비 2.67% 오른 3만324.1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7일 전 대비해서는 0.36% 올랐다.

올해 들어 BTC 가격은 지난해 테라 사태 이후 저점을 찍고, 금리인상 폭 둔화 기대에 80% 이상 상승세를 보여왔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전통 금융 리스크가 커지자 코인 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최근 국내 거래소에서 BTC는 40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BTC 가격이 수 개월 동안 지속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최근 많았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곧 전례없는 BTC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고, JP모건 역시 향후 BTC 가격을 20만달러까지 예측한 바 있다. 20만달러는 전일 환율 기준 2억6000만원대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 초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시 금리를 0.25%포인트(p) 올리는 등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 가격 예측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거래소 비트렉스를 기소하고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투자 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하루 평균 BTC 거래량도 지난달 하루 평균 약 285억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가량 축소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하루 평균 BTC 거래량은 약 154억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연구원은 "은행 위기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매력을 읽고 있다"라며 "BTC 가격이 2만6500달러에서 3만1000달러라는 구간에 안착하고 가격을 공고히 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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