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클라우드 사업자(CSP)에게 중요한 산업군 중 하나는 게임산업이다. 단적인 예로 국내 최대의 게임 행사인 ‘지스타’에는 게임사 뿐만 아니라 AWS, MS애저, 네이버 클라우드와 같은 클라우드 업체가 적극 참여하고 있다.
게임 개발은 개발비와 인프라 비용이 초반에 대거 투자되는 사업이다. 반면 개발된 게임의 흥행에 따라 게임의 생명력이 지속된다. 사업 적인 측면에서는 개발 및 운영 비용을 최소화하고 게임이 실패할 경우 전체 시스템을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클라우드와 게임산업과의 상성은 매력적이다. CSP 입장에서도 게임이 흥행할수록 트랜잭션에 따라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기 때문에 게임개발에 클라우드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 게임업계에 불고 있는 화두인 ‘라이브 게임’에 있어서도 배포와 확장이 유연한 클라우드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022년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플레이한 상위 10개 게임이 모두 라이브 게임이었을 정도로, 라이브 게임은 새로운 콘텐츠, 기능 및 플레이 방식으로 플레이어에게 지속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13일 진행된 ‘게이밍 위드 구글 클라우드’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잭 뷰저(Jack Buser) 구글 클라우드 게임 산업 솔루션 부문 총괄이사는 “플레이어 행동에 따라 업데이트 되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은 오늘날 게임 산업에서 가장 인기 있고 수익성 높은 분야로 성장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라이브 게임이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확장을 통해 계속해서 플레이어를 게임에 참여시킬 수 있도록, 라이브 게임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의 목표는 라이브 게임의 성능과 인사이트를 결합하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다는 설명이다.
잭 뷰저 총괄이사는 “어디서나 가능한 플레이를 제공하는 게임 서버를 통해 전 세계 플레이어에게 동시에 실시간 경험을 제공한다.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는 게임사가 서버를 보다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보다 유연하게 이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브 게임은 지속적으로 서비스되어야 한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지 않으면 라이브 게임의 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는 “클라우드 스패너(Cloud Spanner)를 활용하면 데이터베이스 확장을 통해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함으로써 원활한 플레이어 경험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구글 검색, 유튜브와 같은 세계 최대 규모의 라이브 서비스를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만큼, 누구보다 라이브 서비스 모델에 익숙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라이브 게임을 위해선 게임사가 플레이어의 성향과 요구 등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플레이어가 원하는 콘텐츠를 적재적소에 배포하기 위해선 데이터 분석이 불가피한 이유다.
이에 대해 잭 뷰저 총괄이사는 “구글 클라우드는 풍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이터 솔루션과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새로운 고객을 더 효과적으로 유치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분석은 구글 클라우드가 가장 자신있는 분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