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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4월②] 1주년 맞은 KT·NHN클라우드, 성과와 과제는?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 토종 클라우드 서비스업체(CSP)인 KT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가 지난주 창립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KT 클라우드는 3일 창립 1주년을 축하하는 임직원 기념행사를 갖고, 오는 18일에는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KT 클라우드 서밋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는데요.

KT 클라우드는 지난해 4월 1일 KT의 클라우드·IDC 사업부문 분사로 설립했습니다. 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모두 보유해 고객 맞춤형 디지털 환경을 제공하는 DX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나섰으며 지난해에는 공공 시장 점유율 1위, AI 클라우드 서비스(HAC) 고도화, IDC 리더십 공고화 등을 통해 2022년 55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22%의 성장률과 영업이익은 33% 성장하는 성과도 거뒀네요.

마찬가지로 NHN클라우드도 NHN이 2014년부터 제공해오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문화하기 위해 2022년 4월 1일 독립법인 형태로 출범했습니다. 지난 1년간 다수의 고객사 확보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눈에 띄는 것은 작년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의 높은 수주 성과입니다. NHN클라우드는 수주기관 기준 3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 이를 바탕으로 한 NHN의 작년 기술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41% 증가했습니다.

NHN클라우드는 독립법인 출범 이후 개인 사용자 포함 서비스 이용 고객이 출범 이전 대비 24% 상승했다고도 전했는데요. 지난 1년간 NHN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신규 솔루션이 200여 개가 입점했는데, 자체적으로 개발한 데이터 활용, 쿠버네티스, 머신러닝 등 분야의 신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도 18종 출시했다고 합니다.

출범 1년 만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환경은 녹록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글로벌 CSP의 진출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진검 승부를 벌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 1월31일 과기정통부는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개편이 이뤄졌는데요. 하나의 등급으로 분류되던 CSAP를 시스템 중요도에 따라 ‘상·중·하’로 구분하는 등급제로 손본 것이 골자로 이중 ‘하’ 등급의 경우 물리적 망분리 대신 논리적 망분리를 허용해 보다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이 공공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제공 중인 CSP 중 물리적 망분리를 적용해 CSAP 인증을 획득한 것은 네이버·NHN·KT 등 국내 사업자뿐이었습니다. 그러나 CSAP 개편으로 논리적 망분리가 허용됨에 따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 등 외산 CSP의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의 길이 열리게 된 셈입니다.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모두 공공시장을 주요 수익원으로 꼽고 있는 상황에서 출범 2년차를 맞은 올해부터는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각각의 환경도 녹록치는 않습니다.

KT클라우드는 공공시장을 제외하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큰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NHN클라우드도 지역 클라우드 거점을 위한 사업이 지자체 등과의 협의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오라클, 국내 스타트업 3사에 OCI 및 기술지원=한국오라클은 서울창업허브 창동과 공동으로 진행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 3개사에 자사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및 기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OCI를 지원받은 스타트업은 캐시맵, 이지큐어,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 등 총 3개사다. 이들 기업은 자사 주요 시스템을 오라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전환했다.

한국오라클 ODP 클라우드 사업부 김현정 전무는 “현재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물론,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및 스타트업 간 협력이 활성화되면서 상생의 클라우드 생태계가 조성되면서 혁신이 확산되고 있다. 오라클은 뛰어난 성능, 유연성, 가용성 및 보안을 갖춘 OCI를 통해 여러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짐 벗어던진 티맥스소프트, 2022년 사상 최대 실적으로 훨훨=티맥스소프트는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 1401억원, 영업이익 620억원, 당기순이익 4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대비 18.7%, 17.2%, 24.5%가량 성장한 수치다. 코로나19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경제 악화에도 불구하고 순조롭게 성장했다.

오픈소스 중심의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하이퍼프레임’을 통해 참여한 2022년 제2차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과 국내 지방은행의 시스템 경쟁력 강화 사업 등, 사업부제의 성과를 누렸다는 것이 티맥스소프트의 설명이다.

이에 더해 견실한 수익 창출에 더불어 클라우드에 최적화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올해도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하이퍼프레임과 ‘슈퍼프레임’을 필두로 국내 클라우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메타넷, SaaS 전문 신설법인 설립…솔루션 비즈니스 박차=메타넷 그룹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전문 법인 ‘메타넷사스(Metanet SaaS)’와 버티컬 솔루션 전문 기업 ‘메타넷디엘(Metanet DL)’을 통해 솔루션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한다.

메타넷은 메타넷글로벌의 디지털 인적자원관리(Digital HR) 사업부문을 분할, 신규 독립 법인 ‘메타넷사스’를 공식 출범했다.

메타넷 그룹은 메타넷사스와 메타넷디엘을 쌍두마차로 글로벌 SaaS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경제 불황 속 많은 기업이 위축되어 있지만, 이 위기를 과감한 질적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메타넷은 급속히 팽창하는 SaaS 수요와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발맞춰 각 솔루션 기업을 성장시킴으로써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파수, 문서 플랫폼 ‘랩소디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사이버보안 기업 파수는 엔터프라이즈 문서 플랫폼 ‘랩소디(Wrapsody)’의 클라우드 버전 ‘랩소디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폭 개편한다고 밝혔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파수의 랩소디 클라우드는 문서 중앙화 등 기존 문서관리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문서관리 플랫폼이다. 문서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문서가 분산저장돼도 하나의 문서로 백업 및 관리한다. 기존에 보유한 정보기술(IT) 시스템에 더해져 문서관리 및 협업 효과를 극대화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랩소디 클라우드는 기능 중심으로 구분된 5종의 상품 모델로 개편했다. 랩소디의 기본 기능과 파일 이벤트 추적, 랩소디 드라이브가 공통 제공된다. 조직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기능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교보정보통신-맨텍, 클라우드 시장 경쟁력 강화 위한 협력=교보정보통신(대표이사 권창기)과 맨텍(대표이사 김형일·김윤원)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공공 및 금융사업 분야에 대한 클라우드 사업기회 발굴, AWS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구축, 마이그레이션 및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보정보통신은 교보생명 그룹의 디지털·ICT기업으로, 최근 클라우드사업본부 조직 확대 개편을 통해 그룹의 클라우드 서비스 표준화 및 거버넌스 수립을 주도하고, 금융, 공공 등 대외 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고객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맨텍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운영 관리를 제공하는 ‘아코디언’을 공급하며 국내 PaaS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국내 금융권 집중 공략 위해 CSAP 5월 중 획득 목표=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가 금융보안원이 진행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Cloud Service Provider, 이하 CSP)의 안전성 평가를 통해 본격적인 금융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라 금융회사 또는 전자금융업자(이하 금융회사)는 상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이용 시 CSP에 대한 건전성 및 안전성 평가를 수행해야 한다. 이에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의 안전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위해 금융회사를 대표해 CSP를 대상으로 안전성 평가를 전자금융감독 규정에 의거, 54개 항목에 대해 서면 및 현장 점검을 통해 수행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금융보안원에서 요청한 자가점검 결과서를 토대로 예비 평가인 자가 점검을 완료 후 제출했으며 현장 평가를 빠른 시일 내에 진행, 5월 내 평가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클라우드 전문 기업 클로잇, 이영수 신임 대표 취임=클로잇은 이영수 신임 대표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클로센이 클로잇과의 흡수합병을 완료하면서 클로잇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신임 대표를 선임한 것이다.

클로센과 클로잇이 합병을 완료하고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사업을 재편/강화하는 시점에서, 이영수 대표는 ▲협업 ▲스타트업 기업 문화 추구 ▲끊임없는 학습 ▲선제적인 디지털 기업 ▲직원 성공 최우선의 5가지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임직원 모두 변화에 도전하고 학습을 통해 변신하기를 당부했다.

클로잇은 클라우드 전문가 신임 대표 선임과 함께 클로잇과 클로센의 합병으로 기술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테크 및 플랫폼 역량을 강화해 어플리케이션 현대화, SaaS 영역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점점 더 복잡해지는 클라우드··· VM웨어 “카오스 상태 넘어 스마트로”=VM웨어는 4년 만에 대규모 오프라인 콘퍼런스 ‘VM웨어 익스플로어 코리아’를 개최했다. VM웨어 익스플로어는 기존 ‘VM월드’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던 플래그십 콘퍼런스를 리브랜딩한 행사다.

키노트 발표는 VM웨어 키트 콜버트(Kit Colbert) 최고기술책임자(CTO), VM웨어 코리아 전인호 지사장, 김영태 탄주 사업부 총괄, 배인혜 시니어 시스템 엔지니어, 김병철 EUC 사업부 총괄 등이 ‘멀티 클라우드 환경: 비즈니스 가속화를 위한 과감한 혁신과 통찰력’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발표했다.

키노트 발표를 비롯해 30여개 발표 세션과 기업들의 전시 부스가 마련됐다. VM웨어를 비롯해 삼성SDS, 델(Dell), 엔비디아, 인텔, HPE, 아마존웹서비스(AWS), 레노버, 농협·국민은행 등 VM웨어의 파트너사 관계자들도 함께 클라우드 관련 기술 노하우와 사례를 공유했다.

◆클루커스, 20일 ‘구글 클라우드 디스커버리데이’ 개최=클라우드 운영·관리 기업(MSP) 클루커스는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구글 클라우드 디스커버리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한 제조업 관련 고객 사례와 구글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많은 제조사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기업들이 직면한 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클루커스는 제조산업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 맞춰 기업의 데이터 활용 니즈를 충족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혁신을 가져다주는 미래 비전을 제안한다. 세미나 연사로는 클루커스 클라우드 컨설턴트, 구글 클라우드 엔지니어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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