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CJ대한통운 포장용 랩 재활용 추진…“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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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CJ대한통운 포장용 랩 재활용 추진…“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4-06 13:50:46

이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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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LG화학이 CJ대한통운과 일회성으로 사용되던 물류센터 포장용 랩 재활용을 추진한다.

LG화학은 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CJ대한통운과 플라스틱 자원 재활용과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최대 물류업체인 CJ대한통운의 전국 물류센터 버려지는 포장용 랩을 수거해 LG화학이 재활용 랩으로 만든 후 다시 CJ대한통운에 공급할 계획이다.

포장용 랩(스트레치 필름, Stretch Film)은 적재된 물건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데 사용된다. 주원료는 폴리에틸렌(PE)이다. LG화학은 이달 재활용 랩 1000롤 공급을 시작으로 포장용 랩의 수거량과 공급량을 점차 증가시킬 계획이다.

국내 폴리에틸렌 시장의 폐기물 수거량은 연간 80만톤 수준이다. 그중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수지는 30만톤에 불과하다. 나머지 폐플라스틱 자원은 소각·매립 및 폐연료화 되고 있기 때문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업계의 노력과 관련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LG화학 PO(폴리올레핀) 영업담당 한석희 상무는 “전국 물류센터에서 회수 가능한 포장용 랩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저감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앞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기저귀 및 바닥재,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리모컨, 셋톱박스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달에는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착공을 통해 탄소 중립 및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