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애플이 전세계 애플 소매점 직원 일부를 감원한다. 대상은 주로 매장의 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이들이다. 거시경제 불안과 성장 동력 감소에 따른 압박을 피하지 못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규모는 매우 적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애플이 지출을 줄이기 위해 정규직 인력을 감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직원들에게 “이번 조치는 해고가 아닌 효율화를 위한 것”이라며 “해고된 직원들은 이전 직무와 유사한 업무에 다시 지원할 수 있고, 기회를 얻지 못한 직원은 최대 4개월의 급여가 지급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애플 전문외신 나인투맥은 이번 감원 결정을 두고 “애플도 세계경제의 위축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앞서 애플은 2022년 6월, 채용 담당 계약직 1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기존 인력의 감원 외에도 애플은 신규 인력 채용에도 보수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연구개발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무 채용을 중단한 상태이며, 올해 3월에도 채용 동결을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또 다른 외신 맥루머스는 “채용을 줄인 덕분에 애플이 최근 몇 달 동안 다른 기술기업들이 발표한 대규모 해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해고는 일종의 트렌드처럼 확대되고 있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가 회사를 인수한 후 수천명의 해고를 통보했으며, 메타도 지난달 약 1만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은 수차례 해고 끝에 AI 윤리팀마저 해체하고 관련 팀원을 전원 해고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1월 직원 1만2000명을 해고했다.
한편 애플은 2023년 회계연도 1분기(2022년 4분기)에서 전년 대비 5.5% 감소한 1171억5000만달러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건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외신은 애플도 대규모 해고 없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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