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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꺼지나… 4일 전국에 애타게 기다린 비 소식

<사진>MBC 뉴스 영상중 캡쳐
<사진>MBC 뉴스 영상중 캡쳐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지난 주말인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심이 커진 가운데 모처럼 반가운 비소식이 전해졌다.

기상청은 “4일 전국이 대부분 건조하고 아침 최저기온은 3℃~12℃, 낮 최고기온은 16℃~23℃다”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제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후 6시쯤 중부지방과 전라권에 비가 오고 자정에는 전국에 내린다. 또한 비 소식에 전국 미세먼지 농도도 지역별로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됐다.

앞서 3일에도 화마 소식은 계속됐다. 3일 낮 12시 18분 쯤 경기 남양주 와부읍 예봉산에서 불이 났다. 헬기 16대, 차량 32대, 산불 진화 인력 450여 명이 불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야간 진화 작업은 차량 21대와 인력 260여 명이 맡았다.

이어 12시 19분경에는 전남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 진화 헬기 7대, 진화 장비 47대, 진화 인력 728명이 투입됐다.

같은 날 오후 1시 40분경에도 전남 순천군 송광면 봉산리의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진화 헬기 5대와 진화 장비 43대, 진화 인력 344명이 투입됐다.

이어 오후 2시 15분쯤에도 경북 영주시 평은면 오운리 박달산에서 산불이 났다. 최대풍속이 초속 12m에 달해 불길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산불 진화장비 90여 대, 진화대원 560여 명을 투입해 밤샘 진화 작업 중이다.

인왕산 산불은 여전히 온국민의 속을 끓게 만들었다. 인왕산 화재가 발생한 지 약 25시간이 지난 후에 소방당국은 “오후 1시26분 완진됐다”라고 밝혔지만 오후 6시20분경 인왕산 6∼7부 능선에서 재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차량 38대, 인력 145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충남 홍성군에서 발생한 산불도 여전히 애를 태우고 있다. 3일 오후에 강한 바람이 불어 옆산으로 불이 옮겨 붙는 바람에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대전 서구 산불 역시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한편 산불은 아니지만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입점 상가 건물에서 이날 불이 났다. 3일11시51분쯤 부평 롯데시네마 입점 상가건물 외부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73대와 인력 162명을 투입했다. 오후 2시36분께 불을 완벽하게 제압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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