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 수신량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휴대전화 스팸은 '불법대출', 문자스팸은 '도박'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발표한 '2022년 하반기(7월~12월)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으로 수신돼 이용자가 KISA에 신고하거나 자체적으로 탐지한 건은 총 2169만건으로 전기(2818만건) 대비 23% 감소햇다.
또한 이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일평균 스팸 수신량은 0.36통(약 5일에 1.8통 수신)으로 전기 대비 0.05통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휴대전화 스팸 신고·탐지 결과를 살펴보면, 총 1212만건으로 올해 상반기 대비 30.4%(529만 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413만건으로 전기 대비 56.2%(529만 건) 줄었다.
스팸 유형별로는 불법대출(32.6%)이 가장 많았으며 통신가입(30.1%), 금융(17.8%), 성인광고(13.5%), 도박(4.8%) 순으로 나타났다.
발송 경로별로는 유선전화(57.7%), 휴대전화(24.2%), 인터넷전화(15.1%), 국제전화(3%) 순이었다.
휴대전화 문자스팸 신고·탐지 건은 총 798만8000건으로 전기 대비 0.1%(7천 건) 감소했다. 스팸 유형별로는 도박(40.4%)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금융(27.7%), 불법대출(15.0%), 성인광고(7.1%) 순이었다. 대량문자발송서비스(95.8%)를 통해 가장 많이 발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 스팸은 총 957만건으로 이중 3만건이 국내발, 나머지 954만건은 국외에서 발송됐다. 이는 전기 대비 11.1%(120만건) 감소한 수치다. 해외 유입된 스팸의 발신국을 살펴보면 중국(82.8%)이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2.9%), 미국(2.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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