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클라우드 딜리버리 플랫폼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킥보드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업 지바이크와 베트남 중소도시형 공용 전기자전거 사업 ‘그린바이크 위드 베트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린바이크 위드 베트남은 베스핀글로벌의 베트남 현지 법인과 대우건설의 베트남 현지 법인 THT 디벨롭먼트가 공동 개발 및 운영 중인 ‘스마트시티 데이터 통합 관리 플랫폼’에 지바이크의 마이크로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베트남 핀테크 유니콘 기업 모모(MoMo)의 결제 시스템과 결합해 베트남 현지화를 도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약에 따라 베스핀글로벌과 지바이크는 베트남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후에, 다낭 등 베트남 중부를 대표하는 주요 도시에서 사업 모델을 표준화하고, 이후 베트남 내 인구 100만명 이하의 60여개 중소 도시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베스핀글로벌은 지바이크의 기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과 배터리 교환소(BSS) 서비스를 현지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사업에 통합하고, 향후 베스핀글로벌의 대규모 이용자를 기반으로 지바이크의 동남아시아 마이크로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바이크는 스마트시티의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의 기술검증(PoC) 작업을 기획 및 실행하게 된다.
지바이크는 현재 한국, 미국, 태국의 주요 도시에서 마이크로모빌리티 공유서비스 ‘지쿠(GCOO)’를 운영하고 있다. 곧 베트남 및 괌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은 1000억원 규모다. 2021년 335억원, 2022년에는 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지바이크의 윤종수 대표는 “기존 한국, 태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성공적인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운영으로 도시 생활 패턴을 더욱 친환경적으로 변화시켜왔다. 향후 교통의 한 축이 될 근거리 친환경 이동 수단 공유 서비스로 베트남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같이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베스핀글로벌 베트남 법인장은 “베스핀글로벌은 앞으로도 디지털 네이티브 스타트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진정한 스마트시티를 수립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