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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고 “배달품목 다양화로 주문쏠림 시간대 분산”

-‘2022 바로고 딜리버리 리포트’ 발간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배달 서비스 일상화가 이어지며 주문 쏠림 시간대가 분산되고 있다. 화장품·꽃·반려동물 용품 등 비음식군 주문이 늘고 오전 시간대 배달 건수도 두자릿수 성장했다.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가 지난해 배달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2022 바로고 딜리버리 리포트’를 16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배달 가능 품목이 다양해지면서 점심·저녁식사 시간 때만 주문이 쏠리던 현상이 다소 완화됐다. 지난해 오전(7~10시) 시간대 배달 건수는 전년대비 2.04% 상승했다.

특히 오전 시간대 버거 카테고리 주문 수는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가령 ‘맥모닝’ 등을 주문해 아침을 해결하는 사용자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화장품, 의약품, 반려동물 용품 등 배달 가능 품목 또한 다양해졌다. 바로고 라이더가 지난해 배달한 비음식군 상품은 총 600만건에 달한다.
라이더가 ‘묶음 배달’을 수행할 때 ‘단건’ 보다 동선 효율성이 24%가량 높다는 통계도 나왔다. 단위 면적당 배달건수가 많아지면서 묶음배달 효율성이 더 높아진 셈이다. 이 차이는 배달 극성수기인 겨울에 약 37%로 더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 바로고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풀타임 라이더(주 36시간 이상 근무) 주당 평균 근무 일 수는 5.73일로 전년대비(5.48일) 약 4.5% 늘었다. 이들 숙련도 또한 증가해 2020년 시간당 3.9건이던 평균 배달 수행 건수가 2022년 4.1건으로 많아졌다.

바로고는 숙련 라이더 증가 요인 중 하나로 전국 1500여곳 ‘허브’(지역 배달대행 업체)를 꼽았다. 허브는 라이더와 상점 간 업무를 조율하고, 라이더가 배달에 필요한 용품 리스 등 제반 마련을 지원하는 ‘거점’ 기능을 한다.

바로고는 “코로나로 배달 서비스가 일상 속에 자리 잡으며 시장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이에 따른 다양한 변화를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바로고 역시 진화한 인프라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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