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엔 가짜 롤렉스, 오마카세 먹고 SNS에 자랑"...日, 한국에 도넘은 지적 [e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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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엔 가짜 롤렉스, 오마카세 먹고 SNS에 자랑"...日, 한국에 도넘은 지적 [e라이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3-14 07:10:37

신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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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13만원·저녁 25만원...“韓 오마카세, 사치의 상징”

-日 비판에 ‘자중’ vs ‘억까’...국내 누리꾼 반응 다양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최근 일본에서 한국의 소비 행태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일본 주간지 슈칸신초의 인터넷판 데일리신초는 ‘일본의 오마카세가 한국에서 유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마카세는 한국 젊은이들 사치의 상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를 쓴 기자는 “지난달 서울의 한 유명 오마카세 식당을 직접 방문해본 결과, 20%가 비즈니스 관계였고, 나머지 80%가 20~30대 커플이었다”라며 “젊은이들은 특히 첫 데이트나 생일,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에 인기 있는 오마카세 레스토랑을 예약한다”고 전했다.

또 서울 시내의 인기 오마카세 레스토랑 가격은 “점심 13만원, 저녁 25만원으로 고가”라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려 다른 사람에게 자랑까지 하는 것까지가 세트”라고 언급했다. “한국의 오마카세 문화가 한국 남녀의 허세에 기반한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국내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서 보여지는 사치와 과시 풍조를 꼬집는 일본 매체의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일본 산케이신문 계열의 우익 성향 타블로이드지 유칸후지 또한 “한국의 젊은이들은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면서도 에르메스 빈 상자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를 찬 사진을 찍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또 “언뜻 보면 훌륭한 제품이지만, 막상 쓰면 성능이 떨어져 금방 고장나는 이른바 ‘K-퀄리티’는 외화내빈 국민성의 산물”이라고 폄훼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일부 누리꾼들은 “인정하기는 싫어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한국만 그런 건 아니지만 분명한 SNS의 폐해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외제차와 명품을 구입하고, 골프, 해외여행에 과소비를 일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등 자중의 목소리를 냈다.

이외에는 “한국산 가전제품과 휴대폰, 자동차의 세계적인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성능이 좋지 않다는 건 다분히 악의적인 ‘억까(억지로 비판)’아니냐” “오마카세 등 비싼 식당의 방문은 경험을 중시하는 개인적 소비 방식일 뿐,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다면 비난할 수 없다” 등 보도의 허점을 꼬집는 모습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