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해외 방문 시 포켓 와이파이 대신 로밍과 현지 유심(USIM)을 통해 데이터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1년 이내 해외 방문 경험자와 향후 1년 이내 해외 방문 계획자를 대상으로 현지에서 휴대폰 데이터 이용 방법을 질문한 결과, 로밍 방식이 3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지에서 유심을 구입하겠다는 이용자는 33.8%, 포켓와이파이를 사용하겠다는 이용자는 22.3%였다.
3년 전과 비교하면, 정반대 결과다. 2019년 기준 휴대폰 데이터 이용 방법은 포켓와이파이가 30.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유심(26.7%)과 로밍(24.0%)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로밍 방식은 40대·50대 이상, 유심 방식은 20대·30대, 포켓와이파이 방식은 10대의 수요가 높았다.
먼저, 구매력이 높고 디지털 이용에 서툰 40·50대 이상은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편리성을 우선 고려했으며 20·30대는 가성비를, 10대는 데이터 용량을 중시하는 등 특성에 따라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고 기관은 분석했다.
여행 트렌드의 변화도 데이터 이용 행태를 바뀌었다고 봤다. 코로나 이후 해외 여행(2019년 83%→2022년 64%)은 감소한 대신, 출장·업무 비율(9.1%→21.2%)이 높아진 가운데 출장·업무 여행 특성 상 요금이 비싸더라도 이용하기 편하고 믿을 수 있는 통신사 로밍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1년 내 해외여행에서 로밍을 이용할 계획인 소비자는 그 이유로 대부분 ‘국내 통화·문자 등 이용이 편리해서’(47%), ‘신청·개통·반납 등의 절차가 간편해서’(45%)를 꼽았다.
하지만 유심·포켓와이파이와 비교해 여전히 비싼 요금은 로밍의 약점으로 꼽혔다. 유심 이용자의 57%는 저렴한 요금을, 포켓 와이파이 이용자는 저렴한 요금(53%)과 데이터 용량(46%)을 강점으로 꼽았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 해외여행은 사실상 초토화됐고 회복도 더딘 데 비춰볼 때 해외 로밍 시장도 이용률은 늘었지만 규모 자체는 크게 줄었을 것”이라며 “그 이유는 물론 ‘요금폭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모처럼 맞이한 로밍의 상승세가 계속될지, 일시적 현상에 그칠지 통신사의 대응 전략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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