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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외이사 벤자민 홍 자진사임…임기 2년 남기고 사퇴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벤자민 홍 라이나생명보험 이사회 의장이 KT 사외이사직에서 자진 사임했다.

7일 KT는 벤자민 홍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했으며 전날(6일) 기준 사임이 수리되었다고 공시했다.

벤자민 홍 이사는 라이나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지난해 3월 KT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5년 정기 주주총회 때까지 아직 2년이 남아 있었다.

홍 사외이사는 약 일주일 전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T 이사회는 그러나 차기 대표이사 후보 선출 일정이 있는 관계로 곧바로 수리 여부를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KT 이사회는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신수정 KT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윤경림 KT 그룹인포메이션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사장, 이상 가나다순) 등으로 압축된 대표이사 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 최종 후보 1인을 이날 오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정치권의 개입으로 진통을 겪은 KT 차기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사외이사가 사의를 밝힌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비서관을 지냈던 이강철 전 사외이사도 지난 1월 임기를 1년여 앞두고 중도 사임했다.

연임이 유력했던 구현모 대표가 물러난 데 이어 차기 KT 대표 최종 후보 4명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외압이 이어지자 이사회까지 동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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