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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獨 생산량 호조"…퀄컴, '안드로이드 계열'에 위성통신 기능 추진 [美 증시 &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2-28 08:27:40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지난주 발표됐던 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충격을 딛고 3대 주요 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가운데 테슬라 등 일부 개별주를 제외하면 시장을 지배할 특별한 호재는 없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22% 상승한 3만2889.09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31% 상승한 3982.24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3% 반등한 1만1466.98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비교적 차분하게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들의 흐름에 촉각이 곤두선 모양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대비 4.5% 감소한 272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예상치(-4.0%)를 하회한 것으로, 경기침체의 징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보잉사의 대규모 여객기 수주가 작년 12월 기준과 비교해 1월에 감소한 것처럼 나타나는 기저효과이다. 실제로 이를 제외한 내구재 수주는 오히려 0.7% 증가해 시장 예상치(0.1%)를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는 이날 5.46% 상승한 207.63달러로 마감해 가장 돋보였다.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 인근 브란덴부르크 공장(기가팩토리)에서 주당 4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같은 주당 생산규모는 당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작년 5월 독일 공장을 '돈먹는 용광로'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던 당시와 비교하면 4배나 증가한 것이다. 이는 독일 및 유럽에서 테슬라 전기차의 판매가 호조를 띠고 있으며, 공급망 문제의 불확실성 등을 해소했음을 의미한다.
테슬라는 올해 독일 공장에서 연간 20만 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량을 예상하고 있으며, 브란데부르크 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연간 50만대로 주당 1만대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또한 독일 공장에서의 생산량은 현재 중국 상하이 공장의 '모델Y' 생산량의 3분의 1 수준에 달한다. 테슬라는 독일 공장의 생산량을 올 6월 말까지 주당 50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기차 수요가 견고하다는 소식으로 리비안(+6.52%), 니콜라(0.00%), 루시드(+2.94%)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타격을 받은 반도체주는 이날도 대체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0.92%), AMD(+0.87%),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48%), 인텔(-0.95%) 등의 주가가 등락이 엇갈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날 인텔이 2022년 데이터센터 CPU 시장에서 약 10%의 점유율을 잃은 반면 경쟁사인 AMD가 8% 이상의 점유율을 높였다고 분석해 주목을 끌었다. 인텔이 지난 2021년 AMD가 출시한 '밀라노'에 대응하기위해 발표한 차세대 제품 '사파이어 래피즈'의 출시가 지연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 전반적으로 2022년 전세계 데이터센터 CPU 시장 매출이 전년대비 4.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퀄컴(-0.74%)은 레노보 등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 제조회사들과 협력해 위성통신 기반 메시징 기능을 기기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외딴 지역이나 시골 지역에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위성 통신 기반 메시징 기능을 올해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이같은 퀄컴과 안드로이드 제조사들간의 협력은 안드로이드 진영과 애플간의 경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애플은 작년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긴급 위성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발표한 바 있다. 물론 아이폰에도 퀄컴칩이 탑재돼 있다.
이날 애플(+0.82%)은 소폭 상승했다. 애플의 인도 제조 협력사인 폭스링크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지만 주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아마존(+0.28%), 알파벳(+0.83%), 넷플릭스(+1.85%), 마이크로소프트(+0.38%) 등 빅테크 기업들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노르웨이 국적의 웹브라우저 회사인 오페라의 미국 상장주식(ADR)은 22.16% 급등했다.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해 AI 생성 콘텐츠 서비스를 브라우저 사이드바에 추가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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