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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D] 똑똑한 ‘체리슈머’, 할인쿠폰 쇼핑 노린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경기흐름에 따라 소비형태도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과시형 소비 형태인 ‘플렉스(Flex)’ 시대는 가고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최적의 소비 효용을 얻어내는 ‘체리슈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 체리피커는 이익을 빼먹기만 한다는 부정적 의미가 강했던 반면, 체리슈머는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알뜰하게 소비하는 긍정적 의미를 담게 됐죠.

최근 급격한 물가 인상으로 이러한 합리적인 소비 형태가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출할 수 있는 한정된 재원을 합리적으로 사용해 최대 효과를 누리길 원하는 거죠. 기업들도 실속파 소비자들을 위해 얼마나 매력적인 혜택을 선보일 수 있는지가 판매 전략에서 중요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e쿠폰이 인기입니다. 계획적인 소비에 따라 쿠폰을 잘 활용하면 어느 정도 절약도 가능하죠. 보통 오픈마켓 등 이커머스에서 쿠폰을 구매할 텐데요. 이외에도 숨겨진 곳에서 쏠쏠한 쿠폰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간편결제수단으로 알려진 페이코가 그 예입니다.

보통 결제수단으로만 이용했을텐데요. 모바일 앱에 들어가면 음식·잡화·생필품·리빙 등 약 400여개 브랜드 상품들을 할인 쿠폰 형태로 제공합니다. 쿠폰을 다운로드해서 온라인 가맹점에서 페이코로 결제하면 자동으로 할인 및 적립이 됩니다. 가맹점 자체 할인과 중복적용이 되기 때문에 합리적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죠.

페이코는 사용자 데이터 기반 타깃 광고와 위치기반 추천으로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 쿠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독이나 정기결제 할 필요 없이 페이코 결제를 이용한다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매일 오전 10시 페이코 앱에 접속하면 기존 대비 더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쿠폰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페이코에 따르면 전체 쿠폰 사용자 중 70%가 2030세대라고 합니다.

1인당 매월 평균 23% 할인 혜택을 받고, 월 최대 60만원 이상 혜택을 받는 사용자도 있고요. 지난해 통계를 살펴보면 가장 많은 쿠폰을 발급받은 이용자는 총 5646장이나 발급받았습니다. 가장 많은 금액을 절약한 이용자를 살펴보니 연간 약 570만원을 아꼈고요. 쿠폰이 많이 사용된 가맹점이 컬리·요기요·오아시스 등인걸 보면 아무래도 먹거리 상품 절약에 부지런한 모습입니다.

물론 다른 온오프라인 쇼핑 기업들도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혜택을 마련합니다. 쇼핑 선택지가 많은 소비자들이 한 플랫폼 충성고객이 되도록 멤버십을 만들고 이들 회원 대상으로 추가 혜택을 주는 방식이죠.

아는 사람들만 아는 또다른 혜택으론 쿠팡 골드박스도 있습니다. 유료 멤버십 와우회원 대상으로 매일 아침 7시에 열려 매일 할인 특가로 물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한정수량은 조기 마감되기도 하죠. 당연히 로켓배송이 가능하니 배송 편리함도 포함됩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스탠다드·프리미엄·스탠다드 비즈·프리미엄 비즈 등 나뉜 유료 멤버십을 출시해 일반 고객과 다른 혜택을 제공합니다. 트레이더스에서 구매시 금액이 적립되는 형태로 혜택을 제공하는데, 대용량 상품을 한번에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절약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반면 1인 가구라면 편의점 업계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즉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 혹은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30~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데요. GS25와 이마트24는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이 구매하고 지정시간에 픽업할 수 있습니다. 이마트24 라스트오더 서비스 1월 이용 건수가 전달대비 45% 급증한 것을 보면, 소비자들 절약 바람이 한층 강해졌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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