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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황 누리는 안랩··· 2년 연속 연매출 2000억원 돌파, 젼년대비 10%↑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국내 대표 사이버보안 기업 안랩이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연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크고 작은 보안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7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 달성을 경신했다.

지난 13일 안랩은 2022년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279억원, 영업이익 270억원, 당기순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 17.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5.9% 줄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액 2164억원, 영업이익 292억원, 당기순이익 138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6%, 24.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6.7% 감소했다.

안랩 관계자는 “2022년에는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주목할 점은 안랩의 간판 제품인 ‘V3’나 네트워크 방화벽 ‘트러스트 가드’ 등 전통적인 보안 제품군 외 신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안랩은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솔루션인 ‘안랩 EDR’과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 플랫폼 ‘안랩 CPP’,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및 대응(SOAR) 솔루션 ‘세피니티’,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안랩 클라우드’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EDR이나 SOAR, 클라우드 보안 등은 아직 초창기 시장이다. 이미 각 분야 1위 기업이 정해져 있는 네트워크 보안과는 달리 각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 해당 시장에서 어느만큼의 영향력을 가지느냐에 안랩의 향후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안랩의 기업 주가는 13일 종가 기준 7만8900원이다. 최근 창업주인 안철수 의원(국민의힘)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가운데 당선 가능성에 따라 주가의 급등락이 이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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