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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中CATL과 美에 배터리 공장 짓는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가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 함께 미국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와 CATL은 이르면 이번 주에 합작공장 설립을 발표한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합작공장 설립을 협의해왔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하게 될 이 공장은 미시간주 남서부에 위치한 마셜 지역에 설립되며, 35억달러(약 4조4467억원)가 투입된다.

앞서 포드는 2026년까지 전기차 생산량을 200만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CATL은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으로, 양사 모두 영역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포드의 움직임을 어떻게 해석할지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CATL과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제시한 IRA는 배터리 소재를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40% 이상 조달해야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합작공장은 포드가 100% 소유하고 CATL은 배터리 개발에 필요한 기술만 제공하는 것이어서, IRA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포드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포드 차량에 CATL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배터리 개발을 탐구 중이며 북미 생산을 현지화할 계획이라는 점을 밝혔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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