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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난해 매출 역대 최대…영업이익 전년비 2.4%↓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연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해 ‘역성장’ 성적표를 받았다.

카카오(대표 홍은택)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16% 늘어난 7조107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 감소한 580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2%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대비 5% 감소하고 전년동기와 유사한 1조774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0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대비 2%, 전년동기대비 4% 감소한 9668억 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대비 11%,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5201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광고 시장 둔화 등 영향에도 메시지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분기대비 5%, 전년동기대비 3% 증가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선물하기 배송상품 성장으로 전분기대비 19%, 전년동기대비 17% 성장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일부 연결종속회사 연결 제외 등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11%,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한 979억원이며,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분기대비 15%,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3488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대비 7% 감소하고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8076억원으로 확인됐다. 스토리 매출은 마케팅 효율화 등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4% 감소했으나, 지식재산(IP) 유통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5% 성장한 2216억원을 나타냈다. 뮤직 매출은 전분기대비 8% 감소하고,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2305억원이다. 미디어 매출은 전분기대비 33%,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1248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308억원으로 신규 게임 출시 공백과 비게임 사업부문 비수기 효과로 인해 전분기대비 22%,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대비 2% 감소하고 전년동기와 유사한 1조674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6조5267억원이다.

한편, 카카오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에게 유용성, 편의성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견고히 하며 내실을 다지는데 힘쓸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관계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형식과 기능 제공을 통한 카카오톡 질적 성장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영역 집중 ▲글로벌 콘텐츠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카카오 공동체의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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