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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업계, 국가전략기술 채택 '환영'…"3년간 소부장 낙수 효과 66조원"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디스플레이 산업에 투자세액공제가 확대되며 앞으로 3년 동안 소재·부품·장비 업계에 66조원의 낙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했다.

9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국가전략기술에 디스플레이가 포함됨에 따라 업계의 기대가 매우 크다"라면서 "디스플레이 산업은 앞선 기술에 누가 먼저 사업화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갈리기 때문에 이번 정책으로 대규모 시설 투자 확대와 함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가전략기술이란 대통령령이 지정한 핵심 기술로, 한국의 안보 차원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인정되고, 국민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게 골자다. 작년 10월 정부는 ▲반도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우주항공 및 해양 등 12개 분야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했다.

지난달에는 디스플레이 산업도 국가전략기술로 채택됐다. 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퀀텀닷(QD) 나노소재 디스플레이 등을 제작하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은 연구·개발(R&D) 비용의 최대 40%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시설투자의 경우 최대 15%까지 혜택이 가능하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025년까지 앞으로 3년간 약 39조9000억원의 시설 및 R&D 투자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정보기술(IT)용 OLED와 같은 신규 설비투자 집행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차세대 OLED라고 불리는 마이크로OLED(OLEDos, 올레도스)와 무기발광 마이크로LED 등에 대한 기술개발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소부장 국산화율이 높은 산업 특성상 패널 대기업의 투자 확대로 후방산업에 향후 3년간 소부장 66조원의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대기업의 시설투자비에서 장비 국산화율 70%를 고려하면, 국내 장비기업에 21조원의 낙수효과가 발생된다"라며 "패널기업은 매년 약 25조원의 원재료를 구매하고 있는데, 소재부품 국산화율 60%를 반영하면, 국내기업에서 45조원의 소재부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후방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상향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돼 경제적 효과가 창출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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