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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상장 1호 기업 ‘오아시스’…23일 코스닥 입성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오아시스가 이커머스 상장 1호 기업으로 등극한다.

오아시스(대표 안준형)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3일 코스닥 상장한다고 8일 밝혔다.

오아시스는 이번 상장에서 523.6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밴드는 3만500원~3만9500원이며, 최대 공모 예정 금액은 2068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9679억원~1조2535억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7~8일 수요예측 진행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4일~15일 일반공모청약을 거쳐 23일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는 친환경‧유기농 상품을 전문 소싱하는 기업으로, 오프라인 직영 매장부터 시작했다. 2018년 8월 온라인 플랫폼 오아시스마켓 운영을 바탕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흑자내는 ‘독자적 물류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존 비즈니스 확대 및 신사업 진출을 통해 국내 신선식품 이커머스 리딩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입장이다.

오아시스에 따르면 자체브랜드(PB)상품이 전체 매출액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무항생제, 무농약, 친환경 등 내부 기준을 통과한 상품들로 구성돼 있어, 충성고객 확보를 통해 재구매율을 높였다. 포장비도 3분의 1 이상 절감했다. 이는 업계 유일 합포장 구조를 갖춘 물류센터에서 냉동·냉장·상온 제품을 한 박스에 담는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오아시스는 12년 이상 오프라인 매장 운영 레퍼런스로 효율적인 직소싱 유통구조를 구축해, 유통마진도 최소화했다. 물류 효율 극대화는 독자 개발한 물류 솔루션인 오아시스루트를 적용했기에 가능했다. 오아시스루트는 데이터 기반 상품 발주, 재고 관리, 위치 기반 픽킹‧팩킹 최적 동선 가이드 등 전반적인 유통 및 판매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IT 물류 솔루션이다.

또,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 동시 운영을 통해서도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고객경험 데이터 축적을 통해 온라인 채널 홍보 효과 및 회원 유입을 유도할 수 있고, 온·오프라인 동시 판매를 통한 업계 최저 수준 재고폐기율 달성하고 있다.

오아시스 지난해 3분기 매출액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3118억원, 155억원이다. 이는 2021년 매출액 3570억원, EBITDA 125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회원 수는 2021년 87만명, 2022년 약 130만명으로 연평균 55.8%씩 증가하고 있다.

현재 오아시는 이랜드리테일, KT알파, KT 기가지니, 홈앤쇼핑, 케이뱅크 등 다양한 산업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온라인몰 구축 및 새벽배송 대행, 신규 서비스 출시 등 기업별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을 고도화할 예정이며, 협업 기업 확대를 통해 큰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신규 회원을 확보해 양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선식품 새벽배송과 더불어 PB 가공식품, 키즈 제품, 생활용품 등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수익성 강화를 도모한다.

아울러, 오아시스는 전국 서비스로 확대하기 위해 지방 거점 물류센터 및 오프라인 매장을 확충할 예정이다. 라이브커머스와 퀵커머스 등 신규 사업에도 진출한다. 라이브커머스는 KT알파와 협업을 통해 제공한다.

오아시스 안준형 대표는 “지금까지 안정적인 수익과 지속적인 성장을 동시에 가져가는 비즈니스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오아시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기존 사업 역량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진출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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