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당일 해고’ 논란으로 내홍을 겪은 데브시스터즈가 사태 수습에 나서는 한편, 신작 출시 작업에 속도를 낸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팬 플랫폼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자회사 ‘마이쿠키런’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사과 뜻을 전하고, 후속 조치 진행 상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데브시스터즈가 마이쿠키런 구성원을 당일 해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일부 직원 회사 계정을 갑작스레 정지시켰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당시 데브시스터즈는 “당일 해고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일축했으며, 일부 구성원의 회사 계정 정지와 관련해서는 “사내 보안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6일 마이쿠키런 구성원을 대상으로 대면 미팅을 진행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날 미팅을 통해 조직 개편 과정에서 소통 부재로 혼란을 야기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후속 조지 절차 등에 대한 내용을 안내했다.
데브시스터즈는 “구성원 심정을 충분히 존중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현 상황과 향후 대안에 대해 보다 투명하게 소통해야 함을 통감했다”라며 “대면 미팅을 통해 구성원에게 사과는 물론, 부족했던 내용에 대한 추가 설명과 향후 부서 이동 절차에 대한 상세 확인 등 궁금한 사항에 대한 답변 등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보안 정책상 정지됐던 구성원 회사 계정에 대한 복구도 진행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혼란을 가중시킨 계정 일시정지 역시 과도한 보안 조치라 판단해 회사 계정을 지난 6일 원래대로 복구했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향후 구성원 부서 이동과 관련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이 과정에서 구성원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일주일 기간 내 이동이 확정된 구성원을 위한 안내를 진행하고 있으며, 나머지 구성원 경우 자발적으로 퇴사를 희망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달 중 순차적인 부서 이동이 가능하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며 “부서 이동이 완료되지 않은 구성원에 대해서는 이후 신설 부서에서 업무 수행 및 포지션 매칭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절차 전반에 대한 재점검을 통해 조직 및 인사 시스템을 정비하고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차기 신작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가장 먼저 출시될 신작은 ‘데드사이드클럽’으로 점쳐진다. 오는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자회사 프레스에이가 개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데드사이드클럽은 사이드 스크롤 방식 온라인 슈팅 게임이다. 지난해 두 차례 사전 테스트가 진행됐고,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31일 게임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 기반 배틀 아레나 게임 ‘쿠키런:오븐스매시’ ▲모바일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마녀의성’ ▲모바일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 ‘프로젝트 B(가제)’ 등도 준비 중이다. 가상현실(VR) 게임 ‘프로젝트Q’도 이르면 내년께 선보인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메타(구 페이스북) 내 VR 플랫폼인 ‘메타 퀘스트 스토어’에 입점하기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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