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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도 못찾은 분실지갑…애플 에어태그 추적 ‘35개시 비행’

트위터 통한 문답에 관심 폭증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나는 내 지갑을 추적할 수 있으며, 여전히 비행기에 있다. 화요일 이후 35개 이상의 도시로 갔다.”

지난 1월 2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갑을 분실한 한 승객의 사연이 화제다.

존 르위스(@BADASSVEGAN)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통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으나 1시간 가량 연착되면서 급하게 연결편을 타야 했다. 그러다 실수로 지갑을 분실하고 말았다. 르위스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에 문의했으나 원하는 답을 듣지 못했다. 비행기를 청소했으나 찾을 수 없다는 답을 받은 것.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르위스는 지갑에 애플 에어태그를 넣어 놓은 상태였다. 에어태그는 애플 디바이스를 통해 에어태그의 위치를 ‘나의 찾기 네트워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르위스는 에어태그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놀라운 사실은 그가 지갑의 위치를 확인하는 동안 그 지갑은 24일부터 무려 35개시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비행기 내부에 아직까지도 지갑이 존재하고 있으며 여러차례의 비행기 청소를 통해서도 찾지 못한 셈이다.

르위스는 답답한 마음에 트위터로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태그해 도움을 재차 요청했다. 그러자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기존 문의 때와는 달리 분실문 신고 번호와 기타 자세한 사항을 다이렉트 메시지로 보내달라고 답했으며, 르위스는 해당 정보를 항공사에 전달했다.

르위스와 항공사의 트윗이 확인되면서 여러 트위터리안이 실제로 지갑을 찾았는지를 궁금해하는 답글이 끊임없이 달리고 있다.

한편, 외신 나인투파이브맥은 지난 2021년 애플이 출시한 에어태그로 인해 분실된 수하물을 찾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의 한 한공사 직원은 1만5000달러가 넘는 수하물을 에어태그를 통해 찾았으며,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부부가 분실된 수하물을 에어태그를 통해 추적하는 사례도 언급했다.

물론 에어태그가 모든 상황에 만능일 수도 또는 악용될 수도 있으나 그 유용성만큼은 확실하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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