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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고부가 특화 이미지센서 만든다…"해외 고객과 논의"

- 글로벌 셔터·SPAD 공정 기술 확보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DB하이텍이 글로벌 셔터와 단일광자 포토다이오드(SPAD)에 특화된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들을 활용한 고부가 특화 이미지센서 사업 확대에 나선다.

31일 DB하이텍은 “이번에 확보한 기술 기반으로 산업용 머신비전, 자율주행차, 증강현실(AR) 등 신규 고성장 분야로 확장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셔터는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의 이미지를 왜곡 없이 포착하는 센서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이미지 및 영상 분석 시스템인 머신비전에 도입되고 있다. 로봇과 드론, 자동차 등으로 영역이 확장되는 분위기다.

DB하이텍의 글로벌 셔터는 ‘라이트 실드’와 ‘라이트 가이드’ 기술로 광신호 왜곡을 방지함으로써 글로벌 셔터 효율성(GSE) 99.997%(노이즈 발생률 1만분의 1 미만) 선진 기술을 갖췄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소 2.8마이크로미터(㎛) 크기 화소(픽셀)도 구현할 수 있다.

SPAD는 광자(빛의 입자) 수준 미약한 빛 신호를 감지하는 초고감도 3차원(3D) 이미지센서다. 높은 정밀도와 장거리 측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자율주행차 라이다(LiDAR) 등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이다. 애플 아이폰 등에서 AR 기능을 지원하면서 투입이 확산하는 가운데 로봇, 드론 등 차세대 응용 분야에서도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DB하이텍의 SPAD 공정은 940나노미터(nm) 파장 기준, 전면조사방식(FSI) 구조에서 3.2%, 후면조사방식(BSI) 구조에서 7% 확률로 광자를 검출하는 성능을 확보했다. 아울러 BDTI(Backside Deep Trench Isolation) 등 공정을 이용해 광자 검출 확률을 1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DB하이텍은 “미국, 일본, 중국 등 업계 선두기업들과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연내 양산 목표”라면서 “고객 제품별 최적의 맞춤형 공정과 설계지원키트(PDK) 등을 제공해 시장에 적기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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