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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 완화 기대감에 희망 본 비트코인(BTC), 2만2000달러대 횡보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2만2000달러대를 횡보하고 있다.

2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53분 기준 1BTC 가격은 2만2974.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81%, 7일전과 비교해서는 8.47% 오른 수치다.

앞서 이날 새벽 BTC는 2만3000달러를 넘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만달러는 BTC 가격의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해왔다.

이와 같은 기준에서 BTC 가격은 최근 상승기조를 구가하고 있다. 이달 21일 2만2000달러를 돌파한 BTC는 지난 22일 2만3000달러선을 뚫었다. 지난해 8월 19일 이후 5개월 만 처음이었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FTX 파산 이후 2년 만에 최저치까지 하락했던 BTC 가격은 최근 2주 사이에 30% 이상 급등했다.

이는 미국 금리인상 압박 완화에 따른 것으로 미국 증시 상승과도 가상자산 시장이 연동되는 모습이다. 이날 미국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1.19%, 나스닥 지수가 2.01% 각각 상승했다.

투자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 포인트를 인상하겠지만, 조만간 금리 인상 중단 논의에 돌입한다는 데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현지시간)에 금리인상 판단 지표가 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떨어지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저 날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로리 로건 달라스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리인상 속도를 줄이기로 한 FOMC 결정을 지지했다"라며 "다음 FOMC에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BTC 반감기가 2024년으로 다가오는 점, FTX 청산 과정에서 약 50억달러의 유동 자금이 발견 됐다는 점 등이 BTC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는 개별 요인이다.

다만, 대외적 환경 변수에 주식 시장보다 더 민감한 동향을 보이고 있는 코인 시장의 특성상 낙관론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데이비드 마커스 전 메타 가상자산 비즈니스 총괄은 크립토 윈터가 202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견했다. 그는 "FTX 같은 부도덕한 플레이어는 내년에도 업계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이들이 시장이 침체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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