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민간이 주도하는 ‘인공지능 신뢰성(Trustworthiness) 인증’이 첫 발을 내딛었다.
와이즈스톤은 한국표준협회와 공동으로 수행한 민간 인공지능 신뢰성 시범인증 사업을 지난 10일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제1호 인공지능 신뢰성 인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이 전 산업·사회에 빠르게 확산하며 혁신을 창출하고 있으나 사회적 이슈와 우려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21년 5월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실행전략’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5년 간 ▲신인공지능 신뢰 확보 기준 마련 ▲신뢰성 검·인증 체계 마련 ▲방법론 제시 및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한다.
와이즈스톤과 한국표준협회는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인공지능 신뢰성 검·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범인증을 수행했다.
양사는 지난 12월 28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인공지능 신뢰성 시범인증 수여식’을 개최하고, 삼성전자를 비롯 3개 기업 4개 인공지능 제품 및 서비스에 ‘제 1호 인공지능 신뢰성 인증’을 수여했다.
인증 받은 인공지능 제품 및 서비스는 ▲삼성전자(대표이사 한종희, 경계현)- 비스포크 제트 봇 AI, 스마트싱스 홈케어매니저 ▲클라썸(대표이사 이채린, 최유진)-AI 도트(AI DOT) ▲딥브레인AI(대표이사 장세영)- AI 휴먼(AI Human)이다.
인공지능 신뢰성 인증의 기준과 검증 항목은 ▲투명성 ▲안전성 ▲책임성 ▲다양성 존중 총 네 가지 요건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인공지능 윤리기준’ 10대 핵심요건 중 기술적 관점의 해석 및 적용이 가능한 요건이다.
와이즈스톤과 한국표준협회는 지난 2020년 8월 인공지능 제품 품질인증 AI+(에이아이플러스)인증을 선보이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양사는 AI+(에이아이플러스)인증 개발 노하우와 국내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 23인에게 46회에 걸친 자문을 받아 신뢰성 인증 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 신뢰성에 대한 인증인 만큼 시범인증 과정에서는 예상할 수 있는 모든 윤리, 신뢰성 이슈를 검토하는 등 심사 기준과 시험 항목을 보다 촘촘히 했다는 것이 와이즈스톤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