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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유료고객 전환 속도전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유튜브가 연말연시 ‘유튜브 프리미엄’ 고객 유치를 위해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유료 고객 전환을 통해 수익 개선을 도모할 뿐 아니라, 유튜브 락인(Lock-in) 효과까지 키우기 위한 전략이다.

16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 15일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3개월 무료 체험 이벤트는 다음달 2일 종료된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 없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월 1만450원(부가세 포함) 유료 상품이다. 화면을 끄거나 다른 앱을 사용하면서 광고 없이 유튜브 콘텐츠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영상을 오프라인으로 저장할 수 있다.

특히,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에는 유튜브뮤직이 포함됐다. 별도 음원앱 상품을 추가 구매하지 않아도,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는 다양한 음원을 무료 감상할 수 있는 셈이다.

그동안 유튜브는 1개월 무료 체험 이벤트를 상시 운영해 왔다.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이상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유튜브에서 별도 조건 없이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주된 이유는 유료 가입자 전환 증대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통한 고객 편의성을 직접 경험하면, 이후엔 요금을 지불하더라도 해당 서비스를 유지하고자 하는 니즈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마케팅비용은 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료가입자가 증가할수록 실적은 개선된다. 유튜브 올해 3분기 광고 매출은 70억7000만달러(한화 약 9조24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가량 감소했다. 유튜브 광고 매출 감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국내 음원업계 시름은 깊어졌다.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 확대는 결국 유튜브뮤직 쏠림현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 지니뮤직과 NHN벅스, 플로 등 토종 음원 플랫폼들이 첫 달 100원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지만 사실상 출혈경쟁이라는 설명이다. 구글 인앱결제(앱 내 결제) 정책에 따른 부담감은 커진 데다,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뮤직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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