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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재해복구센터 운영 사업자 선정 나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카카오 화재로 인해 데이터센터의 재해복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이 재해복구센터 운영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 이번에 선정된 운영 사업자는 향후 5년간 우리금융그룹 재해복구센터 운영과 통합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데이터센터 운영 사업자들은 재해복구시장에서 오랜만에 나온 대형 사업(약 360억원 규모)이라는 점에서 사업 수준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18년 1월 1일부터 이 달 31일까지 진행된 우리금융그룹 재해복구센터 운영 사업자로는 한국IBM이 선정돼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재해복구 상면은 KT 데이터센터를 이용한다.

새로운 사업자 선정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은 2023년 1월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재해복구센터를 운영할 사업자를 선택하게 된다. 해당 사업자는 ▲재해복구 시스템 인프라 유지보수 ▲재해복구 모니터링 및 관리시스템(DRMS) 운영 ▲재해복구 운영 인력 투입에 나선다.

재해복구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자원 현황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갖추는 한편 시스템 가동상태 및 주요 이벤트 모니터링 등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갖춘다.

또, 재해복구센터 상면 정보(전체상면, 랙별정보, 랙실장도, 실장도 상 자원정보 연동 등)에 대한 관리와 데이터 복제현황 모니터링, DWDM을 통한 실시간 복제현황 모니터링 기능 등을 갖추게 된다.

특히 재해시(모의훈련포함) 자동 복구 솔루션을 통한 시스템 복구 자동화 기능 등 재해복구자동화시스템도 다시 한번 점검하게 된다. 최근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로 재해복구 구성은 물론 데이터 이중화 및 실시간 복제를 통한 업무 연속성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고도화 및 체계화 여부도 관심이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그룹 공동 클라우드 1단계 구축 이후 1년여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클라우드 고도화 사업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 활용을 위한 고성능·대용량 존을 구성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약 14개월간 진행된다.

특히 주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연결해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장애 발생 시 즉각적으로 재해복구센터로 전환되는 클러스터 환경을 구축하기로 한 만큼 이번 재해복구운영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복구 시스템 마련도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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