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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이 주목한 2023년 IT 기술 트렌드는? 클라우드·보안·양자·AI·엣지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은 2022년을 예측할 수 없는 변화에 맞서 단기적인 장애물을 극복하고 장기적인 기회를 실현시키는 데 기술의 중요성을 체감한 한해였다고 진단하며 2023년 정보기술(IT) 기술 전망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델이 주목한 것은 크게 6개 주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클라우드 비용 전략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구현을 위한 제어 ▲양자 기술 활용의 본격화 ▲멀티클라우드 엣지 플랫폼을 위한 준비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향상에 필요한 기술 ▲변곡점에 도달한 인공지능(AI) 등이다,

델은 서로 다른 여러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기업들이 IT 역량과 자원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전략적인 고민 없이 사용한 결과 계획했던 예산을 초과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델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존 로즈(John Roese)는 “기존 모델의 경제성을 검토하고 여러 클라우드에 분산된 데이터와 워크로드의 관리 및 오케스트레이션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이 과정에서 복잡성을 줄이고 숨겨진 비용을 제거할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사이버위협을 관리하는 프레임워크와 신뢰성을 높이는 제로트러스트 프레임워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전한 제로트러스트 시작을 위해서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정확하게 정의하고, 신뢰성을 보장하는 통제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델의 판단이다. 이런 가운데 사일로(Silo)는 제로트러스트의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도 지목했다.

내년도에는 양자기술이 본격적으로 현실화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관련 조직, 도구, 업무에 대해 이해하고 양자 시뮬레이션에 투자해 데이터 과학 및 AI 부서에서 양자기술에 대한 언어를 익히고 기능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해지리라 내다봤다.

엣지 데이터가 멀티 크랄우드 환경에서 빠르게 환되는 가운데 2023년에는 장기적으로 어떤 엣지 아키텍처를 선택할지에 대한 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도 점쳤다. 엣지를 클라우드의 연장선에서 관리하거나, 모든 클라우드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서 엣지를 관리하는 것 등의 방법론을 제시했다.

물리적 작업 공간보다 기술적 요인이 직원들의 업무 경험을 좌우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는 ‘어디에서든’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에 초점을 맞춰 적절한 툴과 디바이스를 통해 협업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부연했다.

지속해서 발전 중인 AI는 2023년 실제 사용이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다. 델은 그동안 축적해 온 도구와 소프트웨어(SW) 시스템, 막대한 데이터 세트를 바탕으로 실험 단계를 벗어나 실제 프로젝트 단계로의 진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경진 한국 델 총괄사장은 “2022년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혁신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한 해였다. 2023년에는 더욱 본격적인 멀티 클라우드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프라와 보안 등 기술 면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며 “기술은 양적으로 풍부해지고 있는 것은 물론 가치의 측면에서도 진보함으로써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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