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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삼성도 인정한' 스카이칩스 지분 인수…3대 주주 등극

- 팹리스 사업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전자부품업체 솔루엠이 반도체 설계(팹리스) 분야를 확장한다.

12일 솔루엠(대표 전성호)은 팹리스 기업 스카이칩스(대표 이강윤)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반도체 사업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솔루엠은 이번 투자로 스카이칩스 지분 12.31% 인수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스카이칩스는 성균관대 집적회로(IC) 연구실을 기반으로 지난 2019년 설립된 회사다. 시스템 반도체 설계와 개발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근거리·원거리 무선충전기술, 다중 에너지하베스팅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가 주최한 ‘팹리스 챌린지 대회’에서 유망 팹리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로부터 시제품 제작 공정을 제공받게 됐다.

솔루엠은 추가로 스카이칩스로부터 IC 제품을 공급받는 계약도 체결했다. 회사는 향후 스카이칩스 설계 인력을 활용해 IC 부문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강윤 스카이칩스 대표는 “2024년을 목표로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스카이칩스가 이번 계약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양산 노하우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반휘권 솔루엠 경영지원실장은 “스카이칩스의 우수한 기술력 활용은 물론 예정대로 상장하면 솔루엠이 보유한 지분 가치도 높아져 투자 수익까지 발생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전도유망한 기업들을 지속 발굴해 선제 투자하며 미래먹거리 사업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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