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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격납 건물 결함' 한빛4호기, 5년 만에 재가동 결정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한빛4호기가 5년 만에 다시 발전을 시작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9일 전남 영광군 원안위 한빛원전지역사무소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과 '임계 전 회의'를 열어 한빛4호기의 임계(재가동)를 허용했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 반응이 일어나면서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룬 상태다. 임계 상태에 도달해야 안전하게 원자로를 제어할 수 있다.

원안위는 전날 열린 제168회 원안위 회의에서 정기 검사 97개 항목 중 임계 전 수행할 87개 항목에 대한 결과 보고를 받고 원전 운영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판단, 재가동을 결정했다.

한빛4호기는 2017년 5월 정기 검사 중 격납 건물 내부에서 공극(구멍) 140개와 철판 부식 등이 확인돼 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한빛4호기는 방사성 물질 누출을 막는 격납 건물 내부 철판(CLP)을 점검, 기준 두께 5.4㎜ 미만의 모든 CLP를 교체하거나 공학적 평가를 다시 진행했다.

아울러 원자로 격납 건물 내 콘크리트 공극 140개와 격납 건물 외벽 노출된 철근 23개 등에 대해 보수를 완료했다.

원안위는 "지금까지 정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빛 4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 상승 시험 등 후속 검사(10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자인 한수원은 이날부터 한빛 4호기의 출력을 올려 오는 11일쯤 실제 전력계통과 연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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