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킨드릴 코리아(Kyndryl Korea)가 6일 여의도 IFC 킨드릴 코리아 본사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킨드릴은 지난해 11월 4일 IBM으로부터의 분사한 기업으로 IT 인프라 서비스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이 날 류주복 킨드릴 코리아 대표는 “1년 전 분사를 위한 조직구조 설계를 하면서 기존 고객 분석을 했다. 국내에선 300여개의 고객과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데 이들에게 보다 자유로운 오퍼링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킨드릴은 IBM에서 분사하면서 기존 IBM과 고객사간의 계약을 킨드릴과의 계약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한국에서도 상당히 오랜 시간과 노력을 거쳐 기존 계약을 이관했다는 설명이다. 류주복 대표는 “분사 전 2달 전인 9월에 이미 성공적으로 계약 이전을 완료했다. 고객이 가지고 있는 킨드릴에 대한 거부감 등이 극복됐다는 점에서 중요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킨드릴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 비즈니스 복구, 네트워크 서비스 등의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및 AI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보안 및 재해복구 ▲네트워크 및 에지 ▲코어 엔터프라이즈 및 z클라우드 등 6개 프랙티스를 제공하고 있다.
IBM 시절과 또 다른 변화는 킨드릴 사업의 독립성이 강조됐다는 점이다. 기존에 IBM 중심의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한정됐었다면 이제는 마이크로소프트, AWS, 오라클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와 협력 체계를 갖춰나가고 있다.
실제 지난 첫 1년 동안 킨드릴은 마이크로소프트, AWS, 구글 등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과 공동 투자, 신규 오퍼링 개발, 스킬업(Skill-up), 기존 및 신규 고객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협업 및 혁신 등을 골자로 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류주복 대표는 “트랜스포메이션을 핵심 아젠다로 설정하고 디지털 경제에 투자하는 국내 기업들을 목격하고 있다”며 “킨드릴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고객의 미션 크리티컬한 IT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복잡한 IT기술을 다루는 것이 킨드릴이 가장 잘 하는 것이며, 이는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 서비스 수요 증가와 계속되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그리고 보안에 강한 시스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등 성장성은 두드러진다. 또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운영 효율성을 위한 아웃소싱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자리에선 킨드릴의 벤더 종속성을 탈피한 오픈 플랫폼인 ‘킨드릴 브릿지’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킨드릴 브릿지는 기업의 디지털 비즈니스와 IT 기술의 직접적인 연결을 지원하는 오픈 통합 플랫폼이다.
킨드릴의 핵심 IT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킨드릴 브릿지는 AI 기반 분석과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위한 IT 전문성, 운영 데이터 및 IP를 통해 기업에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또한, 복잡한 IT 관리 및 프로세스 툴을 통합·연결함으로써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IT 기술과 디지털 툴의 효율화를 지원한다.
킨드릴 코리아 김선웅 상무(솔루션 리더)는 “운영 자동화가 화두가 될 것이다. 킨드릴 브릿지는 오픈형 통합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사용에 나선 고객들이 자율성이 높아질 것이라 기대했는데 생각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고 오히려 벤더 종속성이 나오고 있다”며 “킨드릴 브릿지는 어떠한 제품과 인프라를 다 통합할 수 있다. 데이터 및 AI를 통한 작업 최적화와 대규모 디지털 비즈니스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킨드릴 브릿지의 경우 2022년 말까지 300여개의 고객사들이 파일럿 형태로 참여중이다. 김선웅 상무는 “모 기업은 이벤트, 장애, 로깅 등이 발생했을 때 킨드릴 브릿지가 40%정도 자동화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 내년초 파일럿 2기에는 800여개 고객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고객도 2023년 상반기 중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2기가 완성되면 모든 기존 고객 및 잠재 고객에게 접근성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킨드릴 코리아는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사업 수주와 기술인증, 수익증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파트너들과 새로운 공동 솔루션을 개발해서 세일즈 활동을 지원하고 '킨드릴 컨설트'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킨드릴 자체적인 디지털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부 업무 자동화의 경우 고급 툴 사용 및 프로세스를 구현해 효율성 및 딜리버리 수준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성장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직원에 대한 재교육 및 재배치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