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00억 투입해 50곳 우선 재건축…지역상생공간 조성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빨간 벽돌 외관의 천편일률적인 우체국이 사라진다. 대신 사과 주산지 강원도 영월에는 사과우체국이, 서핑 성지인 양양엔 대형 서핑보드가 우체국 외벽에 세워진다. 또, 천년고도 경북 경주에는 한옥으로 우체국이 건설된다. 도심 번화가에는 상업시설과 어우러진 카페형 우체국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손승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장<사진>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우체국이 보유한 전국적 네트워크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400여개 노후 우체국을 지역 특색에 맞게 재건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전국 3400여개 우체국 중 별정우체국과 임대국사 등을 제외한 직접 운영하는 우체국 건물 1900개 가운데 35년 이상된 노후국사는 600여개에 달한다. 이중 개보수 등을 통해 시설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우체국을 제외하면 400개다.
손 본부장은 “우선 내년 1000억원을 투입해 50여곳 우체국을 재건축할 계획”이라며 “비단 외관 뿐 아니라 우체국 시설 외에 소상공인 창업지원이나 주민복지시설 등의 공간을 확보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재건축 재원은 우체국 예금사업 운영을 통해 확보된 이익금 등이 쓰일 예정이다. 국민 세금 투입 없이 전액 자체 조달된다. 지역 특색을 반영한 우체국은 이르면 내년 말쯤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이번 우체국 재건축으로 침체된 지역 경기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항상 국민 곁에서 행복을 배달하고, 우체국의 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 본부장은 공적 역할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복지등기 배달 서비스를 내년부터 전국 지자체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집배원이 복지 사각지대 의심 가구를 파악하는 서비스로 부산 영도부터 서울 서대문구까지 8개 지자체에서 1100여 건의 복지등기를 보내 이 가운데 136가구가 공공, 민간의 직간접적인 지원으로 연결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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