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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배달 초소형전기차, 대부분 에어백 없이 운행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우편물 배달에 사용되는 집배원들의 초소형 전기차 대부분이 에어백 없이 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편물 배달에 사용되는 집배원들의 초소형 전기차 994대가 에어백 없이 운행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오토바이 배달로 인한 집배원들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초소형 전기차 도입계획을 세워 2019년 1000대, 2021년 310대 등 총 1310대를 도입했다.

그러나 2019년 도입한 1000대 전기차 중 사고로 폐차 처리된 6대를 제외한 994대는 운전자의 안전을 책임질 에어백이 장착되지 않은 채 운행 중이다. 또, 695대는 눈길과 빗길에서의 미끄럼을 방지하는 ABS도 장착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폐차 처리된 에어백 미장착 차량 6대 중 3대는 수술, 입원, 통원을 필요로 하는 집배원들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김영주 의원은 "에어백과 ABS가 부착된 차량이었을 경우 집배원들의 부상을 축소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라며 "집배원들의 배송 물량이 많아지고 태풍으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운 상황 속 초소형 전기차 운행으로 인해 집배원들의 안전사고가 발생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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