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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목표가 18% 대폭 상향에도 주가 약세… '블록딜' 우려?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시총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23일 개장한 코스피시장에서 약세다. 이날 오전 10시40분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전일대비 1.40% 하락한 5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71만원으로 18.3%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 무색하게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시장 일각에서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보유 지분에 대한 블록딜 가능성이 제기된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LG화학이 미국 양극재 공장 증설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의 보유 지분중 일부를 시간외대량매매(블럭딜)로 처분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대체로 '블록딜'과 같은 대주주의 오버행 이슈는 주가에 약재로 인식된다.

현재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81.8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당시 공모가는 주당 30만원이었다.

한편 전날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170만여㎡ 부지에 30억달러(약 4조8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공장을 짓고 연간 12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미국내 최대 규모로, 연간 고성능 순수전기차(500㎞) 120만여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란 평가다.

LG화학에 따르면,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내년 1·4분기 착공해 오는 2025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2027년까지 연산 12만t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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