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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스마트폰 시장, 中 코로나 봉쇄 정책에 달렸다"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중국 시장의 정상화 가능성이 보이면서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보다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하나증권의 김록호 연구원은 정보통신(IT)기기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시장의 일부 정상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12억4000만대에 불과해 전년대비 12% 축소가 예상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판매가 둔화했던 2020년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간 출하량 또한 역대 최저 수준이다.

하나증권은 2023년 출하량을 12억7000대로 추측했다. 올해보다 약 2%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예상 범위 안에 있지만 중국 정부가 봉쇄 조치를 완화할 가능성도 일부 내비쳤다”며 “내년에는 정상적 출하 및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로 인해 2022년 비정상적 상황을 기저 효과로 누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 출하량은 전년대비 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에서 스마트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코로나19 봉쇄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을 고려했다.

한편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감한 것은 중국 정부의 봉쇄정책과 러-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의 영향이 컸다. 중국과 동유럽 시장이 각각 1년 전보다 16%, 26%씩 크게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김 연구원은 특히 “2022년 중국 시장 부진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고수하면서 일부 공장의 정상 가동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출하량 자체가 낮았다. 여기에 판매량까지 크게 줄어들면서 재고도 증가했다.

그는 “2021년 4분기에 스마트폰 출하량이 판매량대비 30% 이상 높았고 올해 1분기부터 재고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9월부터 유통 채널 재고는 상당히 소진됐을 것으로 추정되며 월 평균 출하량 및 판매량이 2500만대 내외로 안정화되면 중국 시장의 정상화 및 회복을 언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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