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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도 애플이죠”…중·고등학생 ‘맥북’ 선호도 20대 두 배

- 10대 절반 노트북 1순위 ‘애플’, 30대 이상 ‘삼성전자’
- 다나와 “스마트폰 이어 노트북에서도 브랜드 세대간극 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도 세대에 따라 브랜드 선호도가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다나와는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만 14세 이상 300명(10대부터 50대 각 연령대 별 60명) 대상으로 노트북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연령대별 브랜드 선호 차이가 컸다. 10대는 애플에 대한 선호도가 20대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0대인 ‘알파세대’와 2030대인 ‘MZ세대’간 간극도 크게 벌어진 셈이다.

조사 결과 10대는 노트북을 새로 구매할 경우 고려하는 브랜드 1순위로 애플(48.3%)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20대는 LG전자(40%), 30대는 삼성전자(41.7%)를 택했다. 40대, 50대에서도 삼성전자 브랜드를 선택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대는 16.7%만이 1순위로 애플의 노트북을 고려한다고 응답해 10대 절반 이하 선호도를 보였다.

다만 ‘성능, 가격, 사후관리(AS) 등 모든 판매조건이 동일하다면 어떤 브랜드의 노트북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는 20대도 1순위로 애플(41.7%)을 선택했다. 30대와 40대에서도 각각 애플이 가장 많은 선택(각각 43.3%, 38.3%)을 받았다.
노트북을 선물로 주거나 받는 상황에서도 세대 간 시각차가 나타났다.

40대 이상 대상으로 ‘자녀 또는 조카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노트북’을 물어본 결과 40대와 50대 모두 1순위로 삼성전자(각각 38.3%, 48.3%)를 선택했다. 그 이유로 ‘브랜드이미지가 좋아서(각각 57.6%, 6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30대 이하 대상으로 ‘받고 싶은 노트북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10대, 20대, 30대 모두 애플(각각 65%, 53.3%, 40%)이라고 응답했다.

이유로 10대는 ‘디자인과 만듦새가 맘에 들어서(58.6%)’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20대와 30대는 각각 ‘브랜드이미지가 좋아서(50%, 57.9%)’를 꼽았다.
노트북 사용용도를 묻는 질문에선 전 연령대가 ‘사무용·영상시청용·웹서핑용’을 가장 택했다. ‘노트필기 학습용’, ‘게임용’이 뒤를 이었다.

다나와 측은 “10대에서 애플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특히 두드러지는데, 소프트웨어 호환성이나 가격 등에서 이전 세대와 인식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 애플은 기기 간 연동이 주는 편리함이 있기 때문에 최근 알파세대 시장 내 아이폰 인기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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