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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센터-다나와 합병, 시가총액 1조원 육박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이커머스 전문 기업 코리아센터와 국내 가격비교 플랫폼 ‘다나와’가 합병한다. 시가총액 1조원을 육박하는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이 탄생한다.

코리아센터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다나와와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리아센터는 오는 10월19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올해 말까지 다나와와 합병을 마무리한다. 합병기일은 11월30일 예정이며, 합병 신주는 12월16일 상장될 계획이다.

코리아센터는 양사 시가총액 합산 기준 합병법인 시가총액이 9145억원, 유동주식 규모는 2658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리아센터 보통주 1주당 다나와 보통주 0.3066165주를 교부 예정으로, 양사 보통주에 대한 기준주가를 합병가액으로 합병비율을 산출했다. 합병가액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부터 최근 1개월 및 1주일간 거래량 가중 산술평균주가, 최근일 종가를 산술평균한 가액으로 산정했다.

코리아센터는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 온라인 쇼핑몰 구축·운영 솔루션 ‘메이크샵’, 복수마켓 통합관리 솔루션 ‘플레이오토’, 가격비교·검색쇼핑 플랫폼 ‘에누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다나와는 국내 가격비교·검색쇼핑 플랫폼인 ‘다나와’와 조립PC 마켓플레이스인 ‘샵다나와’를 통해 10억건이 넘는 상품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다나와는 지난 2021년 월평균 약 2400만명 방문자, 월평균 1억5000만 페이지뷰를 기록한 바 있다.

양사는 합병 이후 ▲데이터 커머스 경쟁력 강화 및 데이터 통합·분석 플랫폼 구축 ▲이커머스 솔루션 매출 제고 및 이용자 기반 강화 ▲크로스보더 커머스 상품소싱 정교화 및 서비스 확대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 가속화 등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데이터 커머스 부문에서는 양사 플랫폼 리소스 통합을 통해 가격비교·검색쇼핑 서비스를 강화하고, 킬러 카테고리 및 제휴몰 운영을 효율화한다. 양사 데이터 결합으로 상품 데이터베이스(DB) 표준화 및 고도화, 트렌드 분석을 통해 정보 제공과 컨설팅까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커머스 솔루션 부문에서는 양사 상호보완적 리소스 연결을 통해 메이크샵 판매자 매출 증대, 메이크샵 판매자가 보유한 이용자를 다나와 플랫폼에 수급한다. 크로스보더 커머스 부문에서는 다나와 상품 및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몰테일 상품소싱을 정교화하고, 몰테일의 해외상품 DB를 다나와 DB와 융합해 해외 상품 마켓플레이스까지 가격비교 서비스를 확대한다.

아울러, 양사 합병으로 1817억원 현금자산을 포함한 추가적인 M&A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이커머스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양사가 보유한 플랫폼과 솔루션이 더 큰 시너지 효과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합병법인은 이커머스 통합 DB 구축을 통해 데이터로 시장 참여자를 연결하는 커머스 데이터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오픈마켓과 쇼핑몰을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협력관계로 성장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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