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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3분기 실적 악화··· 31억원 적자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유틸리티 소프트웨어(SW) ‘알집’ 등의 개발사 이스트소프트의 실적이 악화됐다. 매출은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10일 이스트소프트는 2022년 3분기 영업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31억원, 당기순이익 –36억원이다. 매출은 12.7%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역성장했다. 1~3분기 매출액은 6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1억원, -46억원으로 전자전환했다. 줄어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7억원, 132억원가량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정보기술(IT) 산업 특성상 3분기가 비수기인 점, 또 글로벌 경기 침체 가속화 및 자사 포털 서비스, 게임 사업 성장 둔화를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돌렸다. 특히 작년 수익성 증대에 기여했던 자산운용 사업이 글로벌 금융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부진했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전체 사업 악화에도 불구하고 AI 버추얼 휴먼 및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가상피팅 아이웨어 커머스 등 사업은 3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이중 AI 버추얼 휴먼은 다수의 공급계약 및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영상 제작 서비스를 론칭했고, 가상피팅 아이웨어 커머스 ‘라운즈’는 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수익성 감소의 경우 AI 신사업 및 기존 SW 사업 고도화를 위한 인력 확보, 장비 구축, 업무 환경 개선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신사업 실적이 가시화되고 신규 서비스가 론칭되는 시점부터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 및 수익 창출이 일어나면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다.

그는 “산업 전반이 기술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올해는 미래의 먹거리 발굴과 주력 사업을 위한 투자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단기적인 실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AI 버추얼 휴먼 등 신사업이 본격적인 실적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신사업 발굴과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 역시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실적 개선과 함께 수익성도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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