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현대차, 강남 한복판서 자율주행차 호출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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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현대차, 강남 한복판서 자율주행차 호출 시범운영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1-10 10:08:51

오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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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서울 강남에서 자율주행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양사가 지난 9월 체결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협력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 일환이다.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에선 카카오T 앱을 활용해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 ‘아이오닉5 로보라이드’를 호출하고 탑승할 수 있다.

로보라이드는 교통신호 연동, 보행자 및 오토바이 회피 등 도심환경에서 마주하는 장애물을 감지하고 스스로 제어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호출부터 배차, 경로설정과정(라우팅), 서비스 정책 수립, 이용자 경험 관리에 이르는 서비스 운영 전반을 전담한다.

차량 호출은 기존 카카오T 앱으로 할 수 있다. 시범 운영 기간 양사 임직원 및 관계사 대상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민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제한한다.

시범 서비스는 레벨 4 수준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아이오닉 5 차량 2대가 투입된다. 왕복 14차로 영동대로와 왕복 10차로 테헤란로 등을 포함한 강남 일대에서 정해진 노선 없이 원하는 시점에 로보라이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온디맨드(On-Demand)’ 방식으로 운영된다.

양사는 시범 서비스 운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향후 자율주행 서비스가 일반 대중 대상 상용 서비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분석 및 고도화한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 부사장은 “강남은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복잡한 도심으로 꼽히는 곳으로, 국내 대표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차와 협업을 통해 도심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