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주최한 ‘2022 차세대 미디어 주간’이 우리나라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강조하며 마무리됐다.
이번 차세대 미디어 주간에서는 ‘디지털 대 전환기 미디어·콘텐츠의 변혁’을 주제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메타버스 미디어 ▲크리에이터 미디어 등 3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을 확산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먼저, 국내 OTT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은 기조강연을 통해 다뤄졌다. 티빙의 양지을 대표는 우리나라의 유료 OTT 가입가구가 전체 가구의 36%로 미국의 83%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성장 가능성과 기회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국내 OTT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핵심전략으로는 K-콘텐츠의 강점을 기반으로 콘텐츠·유통·마케팅 등 각 분야에서 잘하는 기업들이 제휴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함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 미디어에 대해서는 국내외 기업의 사례 발표를 통해 선도 전략을 탐색했다. ▲미국판 복면가왕인 ‘Alter Ego’ 방송프로그램에서 증강·가상현실(AR·VR) 기술을 적용·연출한 룰루 에이알(Lulu AR) ▲초실감 가상제작(버추얼 프로덕션) 기반의 확장현실(XR) 콘텐츠 제작과 디지털 에셋 활용(VA코퍼레이션) ▲가상인간(버추얼 휴먼) 제작(비브스튜디오스) 등 국내외 사례들이 공유됐다.
젊은이들이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는 크리에이터 미디어에 대해서는 크리에이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수익화 모델 사례를 소개하고, 메타버스로의 사업영역 확대 전략도 모색했다. 크리에이터 미디어가 미래의 일자리로 유망한 분야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에서 살펴본 3대 디지털 미디어의 다양한 모습과 미래 전망을 반영해 빠른 시일 내에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와 OTT 기업이 손잡고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메타버스 미디어를 실제 구현해봄으로써 아이디어가 응집되고 해외진출이 시도되는 장터를 마련하고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성장 전주기를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OTT와 메타버스 미디어, 크리에이터 미디어를 3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으로 삼고 새로운 성장엔진이자 수출엔진으로 육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투자 확대와 첨단 제작 인프라 확산 등 미디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기반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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