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OTT사업자가)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티빙의 양지을 대표는 1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된 ‘2022 차세대 미디어 주간’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시장과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면 좀 더 긴 안목으로 수익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양 대표는 이날 OTT의 등장으로 유료방송의 코드커팅(가입해지)이 가속화되고 있는 미국과 국내 시장을 단순 수평 비교할 순 없다면서도 토종OTT의 성공을 확신했다.
그는 “K-콘텐츠가 전세계인을 상대로 해도 문제 없는 수준인 것을 알게 됐다”며 “K-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도 가능하며, 한국 밖에서 K-콘텐츠 시청하는 추세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OTT의 성장을 위해선 ▲K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 ▲고객에 대한 이해 ▲규모의 경제 ▲안정화 및 개인화 기술 ▲장기적 시각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K-콘텐츠와 고객에 대한 이해는 한국 OTT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규모의 경제 장기적 시각, 기술에선 글로벌 OTT에 밀린다. 해외 OTT의 경우 1억명 이상의 가입자가 구독료를 내고 있다. 또 1만명 정도의 엔지니어를 보유해 서비스 안정화 기술 등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국내 OTT와 비교해 글로벌 OTT가 가지는 강점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려면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플랫폼 사업 특성상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려면 오랜시간이 걸리는 가운데, 적자를 거듭하더라도 좋은 서비스로 고객을 사로잡는 기업이 결국엔 큰 수익을 가져올 수 있음을 투자자들이 믿고 기다려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양 대표는 “미국의 플랫폼 회사들이 적자를 탈출하는데 얼마정도 소요됐는지 조사해봤다. 이들 모두 적자기간 동안 가입자와 거래 이용건수가 지속 성장한다는 공통점을 가졌다”라며 “우리나라의 투자 문화와 역량은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길게 기다려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성공을 위해 OTT사업자가 가져야할 자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단계를 나눠 매년 계획했던 것을 차근차근 달성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목표만 가지곤 쉽게 지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이에 티빙은 2020년 10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뒤 ▲2021년 3월 네이버와 제휴 ▲2022년 6월 파라마운트플러스(+) 브랜드관 론칭 ▲7월 KT·LG유플러스 통신사 번들 상품 출시 등을 달성, 오는 12월에는 시즌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양 대표는 “2020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뒤 여러 기업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왔다. 제작에선 CJ ENM·JTBC·스튜디오지니·파라마운트·스튜디오드래곤·스튜디오룰루랄라, 유통에선 네이버·KT·LG유플러스 등 서로 잘하는 부분에서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흡한 부분은 키우고, 잘하는 부분은 잘하면 된다”라며 “국내 사업자 뿐 아니라 글로벌 OTT도 파트너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세대 미디어 주간’은 방송·미디어의 최신 산업동향과 미래전략을 공유하고, 국내외 산·학·연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과기정통부가 주최하는 방송·미디어 분야 대표행사로, 오는 4일까지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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