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사회 전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군사임무 분야의 AI 도입 움직임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소프트웨어(SW) 기업인 레드햇이 세계 최대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군사임무용 AI 개발에 나선다.
28일 오픈소스 SW 기업 레드햇은 ‘F-35’ 등 전투기를 비롯해 헬기, 미사일, 레이더 등을 개발하는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협력한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의 군사 플랫폼의 엣지 AI 혁신에 함께한다는 방침이다.
레드햇은 자사 경량 쿠버네티스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 ‘레드햇 디바이스 엣지’를 통해 ‘스토커 무인 항공 시스템’(이하 스토커 시스템) 등, 크고 복잡한 미국 군사 플랫폼에 첨단 SW를 적용 중이라고 전했다. 소규모 플랫폼이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 현장에서의 성능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록히드마틴은 최근 시연회에서 레드햇 디바이스 엣지를 스토커 시스템에 적용해 AI로 향상된 센서가 어떻게 전 영역 합동작전(JADO)을 개선할 수 있는지 선보인 바 있다.
스토커 시스템은 가상 군사목표 탐지를 목표로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를 수행했는데, 목표를 탐지하면 프로젝트 엔지니어는 레드햇 디바이스 엣지를 활용해 항공 SW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이다. 레드햇 디바이스 엣지 기반의 플랫폼에서 관리되는 이번 신형 SW는 스토커 시스템이 자동화 목표 인지 기능으로도 알려진 AI 기반의 컴퓨터 비전 기능을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록히드마틴 인공지능 부문 부사장 저스틴 테일러(Justin Taylor)는 “록히드마틴은 레드햇 디바이스 엣지를 통해 최첨단 상용기술들을 군사기술로 구현하는데 있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AI 기술들을 활용하면 국가 안보 결정권자들은 적보다 앞설 수 있으며 보다 안전한 세상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드햇 인비히클 운영체제‧엣지 부문 부사장 겸 총괄 프랜시스 차우(Francis Chow)는 “록히드마틴은 흔히 기술적 시대라고 정의되는 글로벌 혁신의 선두에 자리해 있다. 레드햇 디바이스 엣지를 통해 레드햇과 록히드마틴은 오지의 산맥이든 대기권 외 지역이든 관계없이 가장 공간 제약적이고 광범위한 환경에서의 통신과 AI의 혁신을 위해 협력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