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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D램 선점…LPDDR5X 업계 최고 속도 구현

- 퀄퀌과 8.5Gbps 검증…LPDDR5 대비 1.3배 향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D램 선점에 나섰다.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X D램 최고 속도를 5개월 만에 13% 개선했다.

삼성전자(대표 한종희 경계현)는 LPDDR5X D램 업계 최고 동작 속도를 경신했다고 18일 밝혔다.

퀄퀌과 8.5기가비피에스(Gbps) 속도를 구현했다. 지난 3월 7.5Gbps 검증 후 5개월 만이다. 이전 세대인 LPDDR5 D램에 비해서는 30% 빠른 속도다. 이번 검증에 활용한 것은 LPDDR5X 8기가바이트(GB) 패키지다.

LPDDR D램은 주로 모바일에서 활용하는 D램이다. ▲저전력 ▲고성능이 특징이다. DDR D램에 비해 크기가 작아 ▲고성능컴퓨팅(HPC) ▲자동차 등으로 쓰임새를 확대하고 있다.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 LPDDR5X D램은 14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조했다. 극자외선(EUV) 기술을 적용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통신 신호 잡음을 줄일 수 있는 ‘고속 입출력 신호 개선 설계’ 등을 이용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이동기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퀄컴과 협력을 통해 LPDDR5X D램의 업계 최고 동작 속도를 구현하고 초고속 인터페이스 대중화를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게 됐다”라며 “삼성전자는 퀄컴과 차세대 메모리 표준 관련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등 메모리와 모바일AP 간의 기술 협력과 함께 초고속 메모리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퀄컴테크날러지 제품관리 담당 지아드 아즈가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에서 최신 메모리 성능을 구현하고 채택하는 데 앞장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모바일 업계 최초로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에서 최신 LPDDR5X를 8.5Gbps로 구현해 ▲모바일 ▲게이밍 ▲카메라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기능과 향상된 성능으로 사용자 경험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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