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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위기에 인텔도 속수무책…감원 ‘칼바람’

- 인텔 6년 만에 대규모 인력 감축 단행
- 블룸버그통신 “판매·마케팅 부서 직원 20% 줄어들 것”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PC 시장에 찬바람이 불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도 대규모 인원 감축에 나섰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이달 중 인력 감원을 앞두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27일 3분기 실적발표에 맞춰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7월 기준 인텔 직원은 11만3700명이다. 이중 많게는 수천 명에 달하는 인원을 줄일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판매 및 마케팅 담당 부서 직원 20%가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거시경제 위기가 닥치자 PC 수요가 크게 떨어지며 시장 전체가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글로발 PC 출하량은 743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5% 축소했다. 이 기간 점유율 1~3위 기업인 레노버, HP, 델의 출하량은 모두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떨어졌다.

이에 인텔도 대응에 나섰다. 인텔은 지난 2016년 전체 직원에 11%에 달하는 1만2000여명을 감축했다. 이번 인력 감원은 6년 만에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텔은 지난 6월부터 데스크탑·노트북 등 PC 칩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컴퓨팅그룹(CCG)의 채용을 잠정 동결하기도 했다.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비용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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