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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9 to 6'...원격근무 강화하는 기업들 "코로나19와 상관없다" [디지털&라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기업들이 온-오프라인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을 속속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차량 호출서비스 플랫폼 우버(Uber)도 본격적으로 노선을 정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오는 11월부터 직원들에게 화요일과 목요일만 사무실에 출근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일주일에 2회만 사무실로 출근하면되는 것이다. 이 같은 정책은 본사를 포함한 전 세계 모든 해외 법인 및 지사에도 동시에 해당한다.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부터 우버는 직원들이 사무실에 나오는 날짜를 각 팀이나 개인의 사정에 맞춰 유연하게 결정하도록 한 바 있다.

우버의 이번 결정은 기존의 자율성을 일정 부분 축소하는 대신, 코로나19 이전의 ‘9 to 5’근무 모델로 완전히 돌아가지는 않겠다는 처사로 해석된다.

우버는 직원들이 1년에 최대 4주까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트위터와 메타 플랫폼스(구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 기술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유연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위터는 직원들에게 평생 재택근무를 허락하기도 했다.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아마존은 미국내 일부 콜센터를 폐쇄하고, 기존 직원들을 원격근무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을 전한 바 있다.

물론 아마존의 콜센터 폐쇄는 '원격근무' 로 인한 사무실 임대비용 절감 등이 목적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높은 콜센터 직원들의 이직을 막기위한 목적이 더 크다. 직원들이 미국내 보다 넓은 지역에 산재하면서 재택 중심의 콜센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15만명에 달하는 아마존 전체 직원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감에 따라 대부분 사무실로 복귀중이다.

국내 기업들도 업무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원격 근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관련하여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 거점 오피스 사용 등의 근무형태 다양화가 이뤄지고 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은 내년 1월부터 근무장소를 선택해서 일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주 1회 사무실 출근이 필수다.

또 네이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엔씨소프트, 넥슨 등 대기업들이 다양한 근무 환경을 발빠르게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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