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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LGD WOLED 채용 가능성 유효"

- 단기간 내 현실화 어려울 듯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협력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양사 간 협상은 잠정 중단된 것으로 관측된다.

5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을 겸임 중인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2’에서 기자와 만나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W)OLED 활용 가능성은 ‘IFA 2022’ 때 이야기한 대로 유효하다”고 말했다.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TV만 다루던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OLED TV 판매를 개시했다. 해당 제품에는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QD)-OLED가 탑재됐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생산능력은 8.5세대(2200x2500mm) 원장 기준 월 3만장에 불과하다. 이는 55인치 및 65인치 TV를 약 100만대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일본 소니와 분배, 모니터용 제외 등을 고려하면 제작 가능한 TV 대수는 더 줄어든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와 손잡고 OLED 라인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회사는 실제로 관련 논의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모두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가격과 수량 등 조건이 맞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는 후문이다. 이후 답보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양사 모두) TV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협상에 임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삼성디스플레이가 당장 QD-OLED 투자를 단행하더라도 공급하는 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삼성전자가 OLED TV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LG디스플레이와 협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분간 삼성디스플레이는 정보기술(IT)용 OLED 등에 집중할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내년 TV 업황에 따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간 거래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신규 마이크로LED TV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점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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