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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차에 갇히는 '안타까운 사고' 방지... 볼보, 'EX90'에 실내 레이더시스템 세

실내 레이더 시스템 개념도. 오버헤드 콘솔, 길내독서등, 트렁크에 통합된 센서로 초미세 움직임까지 감지한다. (사진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
실내 레이더 시스템 개념도. 오버헤드 콘솔, 길내독서등, 트렁크에 통합된 센서로 초미세 움직임까지 감지한다. (사진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통학버스에서 하차하지 못한 어린이가 뜨거운 차안에 방치돼 사망하거나 뇌손상을 입는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어린이보호차량 썬팅 금지, 안심벨 설치 등 운전자 부주의로 실내에 탑승자가 남겨져 발생하는 사고 예방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자동차 업계도 자율적으로 관련 기술 개발 및 도입에 나섰다.

볼보자동차는 오는 11월9일 글로벌 데뷔를 앞둔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EX90'에 세계 최초로 '실내 레이더 시스템'을 탑재한다고 29일 밝혔다.

실내 레이더 시스템은 오버헤드 콘솔과 실내 독서 등, 트렁크 등에 장착된 센서로 잠자는 아이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나아가 반려동물까지 감지할 수 있도록 트렁크에도 레이더를 배치했다.

해당 기능은 운전자가 차를 잠그려고 할 때마다 실내 레이더 시스템이 작동해 사람이나 반려동물이 실내에 있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만약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차량은 잠금해제 상태를 유지하며 콘솔 화면을 통해 운전자에게 점검 알림을 표시한다. 아울러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을 통해 저체온증이나 열사병 위험을 낮출 수도 있다.

로타 야콥슨 볼보자동차 안전센터 수석 연구원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하지만, 실내 레이더 시스템은 이런 실수로부터 불상사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자동차 안전 기준을 계속해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이와 관련된 규제가 허용된다면 EX90을 시작으로 모든 차종에 실내 레이더 시스템을 순차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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