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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광고 편향성 완화위해 글로벌 업계 리더들과 손잡아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마케팅 캠페인의 공정성을 개선하기 위해 IBM과 전 세계 선도 기업들이 손을 잡는다.

지난 6월 프랑스 칸에서 개막한 ‘2022년 칸 라이언스 국제광고제(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2)’에서 IBM은 업계 리더 기업들과 함께 광고 기술에 내재된 편향성에 대해 전반적인 인식을 높이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IBM을 비롯해 델타항공, WPP, 마인드쉐어(Mindshare), 미국광고회사협회(4A's), 인터넷광고협회(IAB), 광고 비영리단체 애드 카운슬(Ad Council) 등 세계적인 규모의 대기업과 광고대행사, 광고협회들이 참여했다.

IBM의 이번 발표는 광고 기술의 편향성과 관련된 교육과 인식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지난 2021년 IBM은 광고 기술에 편견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에 착수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초기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이 연구는 마케팅 캠페인 과정에서 AI 툴과 리소스를 활용해 광고의 편향성을 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앞서 IBM은 분산된 데이터셋에 내재된 편향성을 식별하고 완화할 수 있는 75개의 공정성 매트릭(metric) 및 13개의 최첨단 알고리즘으로 구성된 오픈소스 솔루션 ‘애드버타이징 툴킷 포 AI 페어니스 360(Advertising Toolkit for AI Fairness 360)’을 발표했다.

IBM은 이 툴킷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플레이북과 샘플 코드도 함께 제공한다. 툴킷을 활용하는 조직은 광고 캠페인에 편견의 존재하는지 유무와 영향력, 그리고 타깃 대상의 구성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편견은 종종 의도하지 않은 인간의 추정이나 판단이 알고리즘에 들어가면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불공평한 타깃팅, 특정 집단의 배제, 마케팅 캠페인의 실패 등으로 귀결될 수 있다. 이날 이니셔티브에 동참한 기업들은 IBM이 진행 중인 편향성에 대한 연구에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2022년 세일즈포스의 연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 62%가 AI 속 편향성이 우려된다고 답해, 2년 전 54%보다 높아졌다. 즉 브랜드와 광고 업계가 관련 영향성을 보다 잘 이해해야 함을 나타내고 있다.

광고 산업이 잇따라 개인정보 보호 및 투명성과 관련된 문제와 맞닥뜨림에 따라 많은 기업들은 마케터들이 앞으로 광고 기술 속 편향성에 대응하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믿는다. 2021년 전 세계적으로 1조 달러에 가까운 금액이 디지털 광고에 사용되었으며, 그 중 상당 부분은 타깃 세분화 및 타깃팅에 투입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종종 대규모의 소비자 그룹을 놓치기도 한다.

투명한 데이터 사용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마케터들은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날씨 데이터와 같이 개인정보를 대체할 수 있는 데이터 소스를 활용하는 것은 소비자와 신뢰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행동 예측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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